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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장학관>아무나 사용할 수 없는 수도권의 숙소~
    국내여행/서울경기 2024. 6. 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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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는 물론 세계를 여행할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잠자리가 아닐까싶다.

    당일치기 여행이라면 먹거리가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겠지만, 1박 이상의 여행이라면 숙소가 해결되지않는 이상 여행의 계획이 무의미하다.

    그런면에서 당분간은 서울 또는 경기의 의정부와 (남)양주 정도의 여행이나 볼일이 있다면 숙소는 해결될 것만 같은 편안함이 있다.

    산을 좋아하니 북한산, 도봉산 등의 일정이 있다면 겸사겸사 딸아이의 얼굴도 볼겸 하룻밤을 묵을수 있는 숙소는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아무나 사용할 수 없는 숙소라는 점, 딸아이 찬스라고 해도 좋은 "농협장학관"이 바로 최적의 숙소다.

    지방에서 학업을 위해 in-Seoul 해준것도 감사한 일인데, 부모의 욕심(이라기 보다는 부담없이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의 욕구)은 기숙사라도 들어가줬으면 싶은 마음이었다.

    물가를 따라 한없이 치솟는 대학 등록금 그리고 원룸이라도 얻으려면 집 기둥이라도 뽑아야 할 세상이니, 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기숙사를 알아보다가 운이 좋았던 것인지 농협에서 운영하는 조합원 대상의 학자녀 기숙사에 당첨이 된다.

    시골생활하며 아이들이 어린시절을 뛰어놀며  성장하길 기대하고, 시골에 잠시라도 터를 잡았으니 땅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당연할터~!! 그러다보니 농지원부 및 농업경영체 등록까지 하고 농협조합원 자격까지 취득하면서 아이의 대학생활에 도움이 되길 설계했다. 물론 나는 들러리처럼 옆지기가 모든 것을 준비했다. ^^;

    우리 아이들은 건물을 들어서며 저런 글귀를 한번쯤 들여다볼까? ^^;
    부모맞이 방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도 감사한데....... 선물까지~ ^^

     

    장거리 이동은 힘들어~ ㅋㅋ

    아무튼 그렇게 계획한 시간이 흐르고 학교기숙사에서 미끄덩,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학사도 미끄덩....... 아~ 이러면 돈의 부담이 커질수 밖에 없는데라며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다행히도 "농협장학관"에 합격하였다는 소식에 부모의 준비보다 아이의 노력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런 농협장학관을 숙소로 이용하기 위함보다는 아이의 대학생활에 대한 궁금증과 격려를 위해 한번 올라가겠다는 약속을 하고도 시간만 하염없이 흘러가고, 그러면서 아이는 홀로 서울에서 생활하는 자신을 위로할겸 찾아와주지 않음에 서운해하는 듯한 느낌까지 보일듯 안보일듯 흘린다.

    그러니 모른척할 수는 없다며 산행계획을 세우면서 상경의 날짜를 짜보는데, 작은딸도 덩달아 서울구경도 할겸 언니의 서울생활에 대한 호기심까지 보이는데 또 무시할 수는 없다며 판이 커진다.그렇게 서울구경은 펼쳐진다. 서울구경 이야기는 클릭그 일정의 하룻밤을 보낼 농협장학관의 가장 중요한 비용은 과연 얼마일까? 까무러칠 정도로 저렴하다는 표현조차 낯간지러운 1만원(1박)이다.농협장학관은 자녀의 학업을 위한 기숙사 개념이기에 "부모맞이방"이라고 해서 몇실밖에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1박 기준 년 4회를 넘겨서 이용할 수 없다. 한번에 2박을 하게된다면 2회의 기회가 남는다는 것이다.그렇게 많이 상경할 일은 없으니 아쉬워할 일도 아니다. ㅎㅎ

     

    또다른 제약이 있다. 아이들의 기숙사인데 부모가 찾아가서 숙소에 술을 반입한다는게 말이나 되겠는가? 그럴수도 있지~라며 규칙을 어기면 아이의 장학관 이용기회가 박탈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정확한 벌점제도까지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장학관 이용하며 평상시의 입퇴실 시간도 엄수해야 되고 상호 지켜야할 배려(청소 등)의 질서도 중요한 요소라 하겠다. 그래서 주류반입은 몰래 하고파도 참아야 한다.

    대학생, 성인이 된 자녀와 대학생활을 축하하는 자리도 좋겠지만, 장학관 내에는 휴게실(남녀 구분된 듯~), 탁구장과 배드민턴장(실제로는 지하 주차장과 분리수거장인데 차량진입을 통제하면서 배드민턴 치기 딱 좋은 곳이 된듯싶다)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휘트니스장도 있는데 땀흘릴 일은 없다며 훑어보는 정도로 돌아선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북한산 아래에 위치(전처로는 마지막 역이기에 불편할수도 있겠다)하여 산책 등의 여가활동에도 그만인 농협장학관이다. 아무리 좋은 시설도 많은 학생들이 이용의 혜택을 누려야하니 서로 경쟁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면서도 나의 딸이 좋은 시설에서 좋은 식사 등의 조건을 더 누릴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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