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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리즈리조트>조용한 숲속의 CC리조트, 찜질방에서 휴식을~국내여행/강원도 2024. 11. 13. 18:42728x90
이번에도 숙박을 위해 찾은 것이 아니다.
지역내 숙박시설이라고 하지만, 드라이브나 라이딩 또는 다른 목적으로 쉽게 접할수 있는 곳들이 많다.
리조트의 숙박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주변의 풍광이나 다른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찾기도 한다.
"파인리즈리조트"는 고성군의 잼버리장 - '91년 세계스카우트연맹의 활동이나, 지난해 세계산림엑스포가 열렸던 곳 - 인근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골프리조트이다. 잼버리장보다는 대순진리교 인근이라 하면 더 찾기 쉬울까?
파인리즈리조트를 들어서는 입구부터 인상적이다. 과밀화된 도시가 아닌 고성군 토성면의 숲속에 위치하였지만, 도로(잼버리동로)에서 리조트를 들어서는 도로는 봄에는 벚꽃이 피어 아름다운 길이며, 가을에는 단풍이 울긋불긋 물든 풍경이 찾는 이들을 반겨준다.그 길을 돌아 오른쪽으로 리조트본관과 다른 시설들이 모여있다. 직진은 골퍼들의 전용공간...... 그냥 눈길만 준다.리조트본관과 사우나, 그리고 별동으로 바베큐장 등이 있지만, 이는 리조트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 하겠다. 오래전 가족들과 리조트를 이용해본적이 있는데, 그때도 꽤나 넓은 룸과 거실이 있는 으리으리(사이트를 들어가봤을때 아마도 52평대가 아니었을까?)하고 고급스러운 리조트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우리같은 서민이 어찌 쉽게 이용할까싶기도 하다. ㅋㅋㅋ
골프리조트인만큼 부지는 광활하다고 표현해야 맞겠다. 골프를 칠줄도 모르고, 아직(끝내) 배우고자하는 열정도 없으니 그린을 밟을 일은 없지만, 리조트를 둘러보면서 골퍼들의 샷을 잠시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않다.샷과 함께 울리는 타격감의 소리를 대리만족한다. ^^리조트 본관과 일부 그린 사이에는 작지않은 연못이 분수를 뿜으며 분위기를 한껏 올려준다. 무엇보다도 도로를 들어서는 벚꽃도 좋았었지만, 리조트의 이름답게 주변이 푸른 장송으로 가득한 조경도 가을이어서 더 인상적이지 않은가싶다.
가끔 파인리즈리조트를 찾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역민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사우나(찜질방)쿠폰이 있기에 컨디션이 좋지않다면 뜨끈한 아랫목에 등짝을 지지듯이 땀을 흠뻑 흘리기 위해 방문한다.
평소에는 가족(옆지기)과 함께 찾고는 했지만, 옆지기가 카페를 하면서부터는 쉬는 날이 같을수가 없으니 주말을 이용해 혼자서 찾아본다.
파인리즈리조트의 사우나시설은 "아젤리아사우나(테라피스)"라는 업장명으로 운영중이며, 국내의 수많은 온천수 중에서도 원수의 온도가 40℃를 넘는 5% 안에 들어가는 온천이라는 안내문에 좋은 온천이구나~라며 찾게된다.
온천수도 좋지만, 골프회원들의 피로를 풀기위한 목적으로 들어선 온천인듯 내부 인테리어도 고급스럽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역시 돈을 쓸줄 아는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야되~ ^^
휴게공간은 쇼파나 의자보다는 안마의자와 등나무껍질 비슷한 재질의 누워서 쉴수있는 침대형 밴치가 놓여있고, 조화(造花)이긴 하지만 이마저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인테리어가 찜질방도 대접받는 느낌을 갖게한다.
찜질방이니 당연히 사우나시설의 내부를 담아본다.
휴게실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맥반석방, 황토방이 있고, 반대편에 소금방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다행히 오전시간에는 이용자들이 몇명 없었기에 편하게 담을수 있었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아이들과 여성분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휴식은 끝....... ^^;
찜질방은 적당히 드나드는 재미다. 숨이 턱에 차오를듯이 견디기엔 고통이라며 각각의 찜질방을 드나들며 등짝과 뭉친 어깨를 지지는 시간, 몸이 좀 풀리길 기대하지만 땀만 흠뻑 쏟는다.
그러다 조금의 휴식이 필요할때는 찜질방의 로비같은 휴게공간을 지나 산소방이나 참숯방을 들어가 열기를 식히기도 한다. 도심의 찜질방에는 냉찜질도 좋다는듯 아이스방이 있는데, 이곳은 산소방이 적당히 시원함을 느끼고 기기가 내뿜는 산소를 들이키는 청량감을 경험한다.
일반 찜질방의 가격대비 고급스러우면서도 비싼 느낌없이 이용할 수 있는 파인리즈리조트의 사우나를 지역민할인으로 이용할 수 있음은 소소한 행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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