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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맛집>레트로한 풍경의 산책도 좋은 새마을의 우동전문점
    국내여행/강원도 2024. 11. 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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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들어 해안가 풍경은 고층빌딩이 들어서는등 개발의 열풍이 만만치않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마음은 각자 다르지만, 어느정도 옛정취가 남아있어 추억을 돌이켜볼수 있는, 또다른 이들에겐 비슷비슷한 개발의 모습에서 색다른 고장의 풍경이 전해질 수 있는 문화로 남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속초의 새마을, 한때는 조양동의 해안가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행정구역 개편으로 청호동에 속하는 마을로 개발의 소음속에서도 아직은 옛정취가 남아있는 한 곳이다.

    국민학교 시절 새마을에 사는 친구들은 그래도 깨끗하게 정비된 듯한 주택에 사는, 조금은 도시화된 그러나 바닷가 특유의 개구지고 거친 느낌이 공존하는 부류의 친구들이었다는 생각이다.

    성향은 그럴지라도 마을은 계획된듯한 골목의 풍경과 시골 한옥이나 스레트지붕의 주택과는 다른 깔끔한 거리였는데, 시간은 흘러 흘러 오히려 논밭이 펼쳐졌던 논산, 온정리 마을이 아파트와 먹거리 골목이 들어서는 등 역전된 모습이다.

    세상은 돌고돈다고, 또다시 새마을은 속초해변부터 바닷가 인근의 노른자위 땅처럼 점차 투기같은 투자가 이루어지며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있다.

    분명히 개발은 사적 권리 앞에서 막을수 없으나, 고층빌딩만이 개발은 아니기에 마을에 또다른 관점의 투자가 이루어져 답답함이 없는 옛모습을 간직하면서 현대식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다면 좋겠다.

    답답함을 벗어난 옛정취가 좋은 사람들은 새마을을 또다른 핫플레이스처럼 찾아 들어온다.

    다양한 먹거리골목이 형성되고 있으나, 아쉽게도 사람이 몰리는 곳은 차량 한대가 지나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거리를 확장하면서 건물은 현대식으로, 그러나 고층이 아닌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여유로운 시간을 누리고 싶다.

    새마을의 다양한 먹거리를 찾는 이들도 그런 느낌으로 찾아오고, 인별과 같은 SNS에 서로의 공감대를 공유할테다.

    테이블링은 입구밖에 있다. 메뉴판도 함께~

    이번에 찾아간 맛집은 "우동당"이라는 나의 입맛에는 소소한 느낌의 우동전문점이다. 나름 일식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접하는데 아직 우동의 참맛을 모르는 것일까? 

    점심시간에 혼밥으로 기본메뉴의 우동을 시켜 맛보고, 국물우동과는 다른 색다른 맛인가? 그냥 밍밍한 맛인것같은데라며 주말의 점심때 작은딸을 데리고 다시 들러서 또다른 메뉴를 맛본다.

    평일의 점심시간은 크게 붐비지않는다. 관광도시의 당연한 모습일테다.

    그러나 주말에는 테이블링예약을 걸어두고 잠시 기다려야 하는 상황과 순식간에 식당 내부가 꽉들어찬 모습을 보며, 카페(보라여우)를 하는 옆지기와 살짝 비교되는 모습에 허전함까지~ ㅋㅋㅋ

    비빔우동 "붓카케"
    세상이 무서워서 모자이크~ ^^;
    어묵꼬치우동
    수제돈까스

    점심 혼밥으로 맛본 우동은 붓카케라는 간장비빔우동으로, 밋밋한 맛을 보완하도록 쯔유와 와사비가 함께 제공되는데, 너무 톡쏘는 맛은 거절한다는듯이 약간 곁들여 비볐으나 역시 밍밍한 맛이다.

    무슨 메뉴를 시켜도 맛보기처럼 카레밥이 작은 양념그릇만한 종기에 한두번 떠먹을 정도로 제공된다.

    주말을 이용하여 작은딸과는 어묵꼬치우동과 돈카츠를 시켜 서로 나눠먹는데, 작은딸과는 입맛도 다르다는 듯이 우동의 국물맛이 신선한 생선(멸치일지, 디포리나 밴댕이일지 모르지만~)이 아닌가? 살짝 비린듯 강한 특유의 생선향이 나에겐 맞지않는다. 그러나 콩새녀석은 맛있다고~ ^^;

    돈카츠도 콩새녀석과는 맛의 차이가 틀리다. 녀석은 치즈듬뿍과 같은 돈까스를 좋아하는 타입이니 전통식, 기본 돈까스는 별로라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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