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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맛집>단체회식으로 안성맞춤인 양념갈비 맛집~
    국내여행/강원도 2024. 11. 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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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맛있어도 접근성이 중요하다.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찾아가기 불편해도 음식이 맛있다면 어딘들 못가겠는가?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럼에도 접근성은 무시할 수 없는 조건중 하나다.

    그런 면에서 속초의 작은 땅덩어리지만, 속초는 남부, 중부 그리고 북부로 권역이 나위어 먹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중부는 시내권(교동, 중앙동)의 먹거리단지와 관광수산시장으로 모든 먹거리의 종합세트같은 곳이다.

    북부권은 영랑동(동명동 포함)과 장사동의 활어회센터와 포차거리가 주된 테마라 하겠다.

    그렇다면 남부권은 어떤가? 예전에는 대포항이 남부권의 중심이었다. 지금도 관광객에게는 대포항과 설악항이 주요 방문처가 되겠지만, 지역민들에겐 엑스포공원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 골목이 핫플레이스라 하겠다.

    단체회식으로 제격이다.

    서서히 연말이 다가온다.

    초등동창모임이 잡혀있다. 우리는 당시만 하더라도 조양동의 역사가 짧은 국민학교의 졸업생이다.

    그러니 모처럼(지난번에도 엑스포공원에서 모였다~ ^^) 청초호를 배경으로 한 고기맛집을 모임장소로 정한다.

    역사가 짧은, 그만큼 학교 규모도 크지않았던 초등학교지만, 지금은 조양동이 속초의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 되어 초등학교가 주변에 더 생기고, 몇년뒤에는 중학교도 이전할 예정이다.

    타 학교는 8개 반이 기본이었다면, 우리는 3개반의 졸업생을 매년 배출하던 초등학교다. 그러나 동창모임에 참석하는 인원을 볼때 큰학교의 친구들과 그리 서운하지않게 모인다.

    속초의 고기맛집중 한곳 "돈우마을"은 가족이나 단체 두테이블 이상이면 조용히 룸식의 2층 객실에서 편하게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외부는 특별할게 없으나,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취급하면서 조금더 고급스러운 소형상의 조형물이 아닌 돼지조형물이 입구 주변을 장식하고있다. 

    고기 자체로는 소고기가 우세하지만, 돈과 복이 들어온다는 미신같은 관습일까? ^^

    2층 복도 - 양편으로 독립된 룸이 있다.

    왜 하필 동명이인이 있는 것인가? 우리의 예약시간은 다른데, 친구들중에 한명의 이름이 다른 손님들과 같다.

    시간이 다르니 살짝 의심을 하면서 착석을 해야되는데, 예약한 친구(회장)를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왜 동창회로 예약을 안하고 다른 친구이름으로 예약했을까? 라는 어이없어함이 전부다.

    빨리 먹어야겠다는 욕구가 강해서일까? ㅋㅋㅋ

    정황을 파악하고는 수저 등을 들고 옮길까~할때 서빙하시는 분께서 그냥 먹으라고~~ ㅎㅎㅎ

    기본 세팅의 상차림에 일단 한잔씩, 그리고 돼지양념갈비가 나오자 사진 찍을 여유도 없이 불판위에 올려지며 또 한잔...

    그렇게 취기가 조금씩 올라오는데~

    한우육회케이크

    낙지젓갈

    술밥이 된다.

    나름 지역내에서는 남부럽지않게 안정을 찾은 장사꾼(이라 하면 기분나쁠까? 사업가~ ^^)들인지라, 가게를 찾아주어서 고맙다며 서비스로 돼지고기가 아닌 한우가 나온다~ "한우육회"도 평범하지않다. 크림 등이 들어간 케익을 싫어하는 어른들이라면 소주안주겸 "한우육회케이크"를 주문하셔라~ 

    케익모양의 한우육회 위에 얹혀진 노른자를 터뜨려 비벼주면서 또 한잔, 잘비벼서 양념돼지갈비 한저름 그리고 한우육회 한저름 하면서 또 한잔...... 점점 취기가 오른다.

    서서히 마무리하자는듯이 식사를 각자 시킨다. 나는 이미 배부르다며 패스하려다, 술기운이 뭔지...... 친구들이 시킨 차돌된장찌개에 공깃밥을 들이붓고 살짝 끓이며 먹는 술밥에 또 한잔~

    본디 술을 잘 못하지만, 일단 먹더라도 절대 2차는 가지않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래도 기분에 끌려가는 경우가 있지만, 이날은 머무 마셨다. 친구들은 가볍게 카페(지난번 기억으로는 이곳에서 2차가 될지도 모른다)로 향하는데 무시하고 무사히 귀가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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