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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 라이딩>가을들판 그리고 동해바다를 함께 즐긴다.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24. 10. 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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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식사가 애매한 시간, 이럴때 또 외면했던 라이딩으로 가을정취를 느껴보고자 한다.

    양양 방면으로 한번 달려보았으니 오랜만에 고성쪽으로 핸들을 향한다. 한참이라고 하기에는 쑥스러운 라이딩일지라도 고성의 도원저수지와 더달리고 싶을때는 진부령까지도 달렸었는데 과연 얼마나 달릴수 있을까?

    그래봐야 해 떨어지는 시간을 감안하여 두시간정도의 라이딩이기에 뻔한 노선이 되지않을까싶다.

    저녁시간...... 학교에서 발표회때 선물로 주겠다며 작은딸이 주방에서 구워낸 쿠키 몇조각을 집어먹었으니~

    북설악 상봉 그리고 잼버리장의 솔방울전망대
    운봉산과 도원리 도자기체험시설

    속초에서 고성방면으로 향하는 길은 미시령방면의 콩꽃마을을 경유하여 고성잼버리장이 위치한 원암리(리조트 밀집지역)의 고성대로를 달리는 방법과 속초의 삼환아파트 옆 굴다리의 동해대로를 통과하는 방법 그리고 해안길을 달리는 방법이 있다.

    첫번째의 길을 선택한다.

    잼버리장의 솔방울전망대는 과연 어떻게 활용이 될까? 고성대로에서 바라보는 전망대는 구름에 갇힌 북설악의 실루엣과 날씨만큼이나 을씨년스럽다.

    쉬지않고 달리면서 고성대로 갓길 한켠에서 잠쉬 쉬며 한컷, 그리고 어디가 될지 모를 라이딩코스를 향하다보니 산행으로 가끔 다녀왔던 운봉산이 있는 학야리와 운봉리 지역이 나온다.

    여기서도 도자기체험을 위해 유치된 공간의 이미지는 특색있지만, 여전히 잼버리장과 마찬가지로 운영이 유명무실한 상태다. 지방도시의 한계일까? 재원의 지원을 통한 시설의 설치 그 이후는 고려하지않은 실적 쌓기의 결과물은 아쉽다.

     

     

    뜨겁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황금들판의 모습은 순식간에 사라지는듯한 풍경은 흐린 저녁시간대의 이미지때문일까?

    풍요로운 풍경을 기대한 시골의 들판의 모습은 아니다.

    조금만 더 달리면 바닷가 풍경이 펼쳐진다. 도로의 신호대기가 휴식시간이 되어준다. 그러면서도 도로를 횡단(좌회전)해야하는 구간에선 차량의 소통에 방해가 되지않게 서둘러 패달링을 한다.

    그리고 한여름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을 아야진 해변에서 휴식겸 철마의 인증샷을 남겨준다.

    예전에 시간을 보내기위한 낚시를 한다고 가끔은 찾았던 아야진해변과 항구에서 본격적인 관광모드에 돌입하듯 가다서기를 반복한다.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을 시간, 서둘러 귀가를 한다.

    귀가길에도 잔뜩 흐린 하늘과 땅의 경계가 모호한 청초호의 잔잔함, 그 풍경속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시간을 낚는 강태공들의 손맛을 대신 느껴보고자 잠시 멈춰선다.

    언제나 그렇듯 문밖을 즐기기위한 나의 몸은 바쁘게 움직이지만, 그 풍경들은 여유로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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