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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라이딩>조금 거리를 늘렸을뿐인데...... 퍼진다. ㅠㅠ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24. 10. 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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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엔 너무 뜨거워서 엄두가 안나고, 슬슬 가을이 되니 라이딩을 포함한 아웃도어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카페를 다녀오는 길, 출근전 잠시 라이딩을 몇차례 했지만, 예전처럼 꾸준히 달릴 체력이 안된다.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즐기겠다고 마음먹었을때는 종주라이딩도 검색해보곤 했는데, 이젠 그런 마음을 포기해야할 듯 싶다. 그럼에도 일단 집을 나서면 조금씩 욕심이 나는데......

    설악해맞이공원~
    정암해변, 몽돌소리길~
    낙산대교에서~
    남대천변~

    양양쪽으로 방향을 잡을까? 고성쪽으로 방향을 잡을까?

    일단 전담 한모금 빨면서 고민하다가 양양쪽으로...... 왠지 북쪽으로 갈수록 오르막이 많아질것만같은 그런 느낌, 실제 길은 어떨지 감이 떨어져 헷갈리지만 그런 느낌때문에 자연스레 양양쪽으로 향하기로 한다.

    그마저도 해변길을 포기하고 옛 7번국도(지금은 동해대로~)를 지나치다 설악해맞이공원에서 첫 하차를 한다.

    사진도 찍고, 전담도 한모금 빨며 휴식을 취하는 시간...... 나의 라이딩은 언제나 관광모드이니~ ^^;

    그렇게 설악(SEO樂)해맞이공원을 지나 정암해변에서 철마 인증겸 잠시 하차 그리고 낙산대교 방면으로 향한다.

    예전같았으면 낙산대교에서 동호해변쪽으로 달렸을지도 모르지만, 나의 체력을 인정하며 낙산대교를 넘어 가평리의 솔밭을 잠시 유유자적하다가 남대천을 따라 가을공기를 온몸으로 맞아본다.

    예전 남대천이라 하면 벚꽃가로수가 만개하여 유혹하던 길을 달리는 재미가 있었는데, 하천 반대편의 잘정비된 신설도로가 달리는 재미를 전한다. 그러면서도 가평리 방면도 서서히 개발의 손길과 함께 멋진 전원주택지가 되겠구나라는, 내것도 아닌데 욕심과 부러움이 생긴다. ㅎㅎㅎ

    언제 한번 맞아볼까? ^^

    나의 라이딩은 관광모드라 하였으니, 남대천을 넘어 양양전통시장쪽으로 향한다.

    전날이 장날이었으니 조금은 한산한 시장골목을 들어서서 혼밥은 여전히 적응안되니 주점부리를 찾아본다. 이젠 시장골목의 분식도 브랜드시대, 옛날식 꽈배기나 찹쌀도너츠가게는 장날에만 오픈하는지 문이 닫혀있고 난전이 들어서던 길가의 브랜드 꽈배기 가게에서 몇조각을 맛보며 한끼를 해결한다.

    기왕지사 양양전통시장골목까지 왔으니 또 횡재가 있지는 않을까라는 마음에 로또한장~, 주말에 확인하니 꽝~ ㅋㅋㅋ

    여기까지 달린 거리나 시간으로도 평소 가볍게 라이딩하던 경험과 맞먹는다. 이젠 돌아가자~

    카페보라여우에서~

    해변을 따라, 하천을 따라 달렸으니 내륙의 풍경을 따라 달려야겠다며 관동대양양캠퍼스(지금은 상아탑이라는 의미가 없는 일부의 단체가 사용하고 있는 교정이다)를 지나 거마리, 석교리의 마을도로를 달린다.

    점점 다리의 힘이 빠진다. 당연하다.

    옆지기가 홀로 지키고 있을 카페에서 얼음물 한컵 들이킬 생각으로 간곡리 산길로 들어선다.

    짧은 오르막의 포장길에서 낑낑대다 내려서려는데 집배원의 오토바이가 옆으로 쓩~, 쪽팔려서 못내리겠다며 겨우겨우 오르막에 올라서야 철퍼덕~, 또다시 전담 한모금과 그늘의 서늘함을 만끽하며 휴식이다.

    그렇게 달린 거리, 시간...... 만족해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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