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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라이딩>매년 봄이면 잠자는 철마도 깨어났는데~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24. 4. 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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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면 장비를 동원한 야외활동이 움츠러든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한여름에도, 가을에도 철마와 함께 한 시간이 있었는지 기억도 없다.

    그러니 새해의 봄이 되면 달려봐야지라는 의욕이 있었건만, 하루 하루 시간의 흐름이 쌓인 몸과 정신은 야외활동의 결기를 꺾기에 부족함이 없는가보다.

    벚꽃이 활짝 피어 대지를 물들이는 시간에도 선뜻 철마를 끌고 나가질 못한다. 이제는 움직여야 한다. 더 늦기전에~

    설악산로에서~
    영랑호에서~

    더 늦기전에...... 이런 각오도 지난 총선거일의 휴일을 맞아 민둥산과 태백산이라는 두개의 만만한 산에서 지친 나의 몸뚱이를 한탄하며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기때문인데, 너무 오랜만의 라이딩에 또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라며 선선함이 아직은 전해지는 이른 아침의 공기를 맞는다.

    오래 달리고 싶어도 체력이라는 핑계에 더하기 출근을 위한 준비의 시간까지 고려하여 1시간 정도의 라이딩이 적당하다고 타협한다.

    설악해맞이공원

    청대로(쉐르빌에서 성호아파트 뒷길)를 지나 설악해맞이공원까지 약 4km정도를 달려 첫휴식, 휴식이라기 보다는 라이딩을 하면서도 산에 대한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시간을 갖는다.

    설악해맞이공원의 입구를 상징하는 설악산조형물도 몇년만에 새단장을 하였다. 여전히 전망대 비슷한 구조물은 쓸데없는 형상으로 폐쇄되어있다. 개방될 일은 없을듯하다. 사고의 위험이 존재하고 있으니~ ^^;

    설악교에서~

    설악해맞이공원에서 설악산으로 향하는 설악산로의 길은 더 늦기전에 라이딩을 감행하게 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벚꽃엔딩이 되기전 벚꽃라이딩을 즐겨야한다는 강박관념, 라이딩은 언제나 가능하지만 이계절의 풍경을 놓친다면 아쉽지않겠는가라며 라이딩을 한다.

    라이딩을 하며 너무 자주 쉬면 안되는데, 아직은 새시즌의 출발이니 천천히(언제는 빨리 달렸던가? ㅋㅋ) 벚꽃을 즐기며 거부감을 없애자. 그렇게 설악동(상도문)의 지점에서 철마도 벚꽃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고 설악교(한때 홍보활동을 해줬던 온천리조트 지점)에서도 설악산과 조형물을 배경을 한컷 남겨본다.

    이제는 반환점을 돌아야 한다. 설악동 C지구의 설악교를 지나 B지구의 새로운 관광시설(말도 많은.....)을 돌아 목우재 터널을 지난다. 이 구간도 온천장으로 향하는 길의 벚꽃이 예쁜데...... 늦은 감이 없지않다. ^^;

    벚꽃이 아닌 거리상 한번쯤 쉬어줘야 한다며 경동대(옛 동우대) 앞길에서 철마를 분위기 잡게 해준다.

    그리고 어느새 머리위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하며 벚꽃길(온천로)을 천천히 즐겨본다.

    앞동산 청대산을 꾸준히 다녔으면서도, 라이딩 한번의 경험으로 느끼는 신체의 긴장감은 꾸준함이라는 핑계로 너무 타협을 했구나싶은 생각을 하게된다. 산에서도 조금 강하게 푸쉬를 해야되나? ㅎㅎ

    설악대교에서~

    하루의 경험으로 철마와의 동행을 마칠수 없다며 이튿날은 온천장을 경유해서 영랑호까지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어디로 방향을 잡든, 1시간여동안 20km정도가 일상의 업무를 위해 적당한데 아직은 사무실에서 피곤함을 느끼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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