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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여름>산과 바다의 싱그러움이 더위를 잠시 잊게 한다.국내여행/강원도 2024. 7. 5. 12:30728x90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머무는 것인지, 북상하는 것인지 아리송한 요즘이다.
기상청예보는 비소식인데...... 비가 오지 않는 하늘은 먹구름도 한점 없이 뭉게구름 두둥실 흐르며 파란 하늘과 어울려 청량감마저 전한다. 여름하늘이 맞나? 가을하늘 아닌가? ㅎㅎ
운동을 겸해 꾸준히 오르내리는 청대산의 풍경도 어느날 내린 빗방울이 이슬인냥 사기를 치며 숲의 풍경을 이루고, 때로는 이른 저녁의 노을이 붉게 물든 하늘과 멀리 설악의 능선이 어우러져 황홀경을 전한다.
무더운 여름에는 그저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의 산보가 최고다. 어설프게 한낮의 걸음은 찝찝한 땀으로 온몸을 적시니...... 그럴바엔 조금더 큰산을 걷는게 땀좀 흘렸구나 싶은 만족감까지 전하게 된다. 최근 큰산을 오르지 않았으니 날씨가 어떻든간에 한번 걸어줘야겠는데~ ^^;
어찌되었든 매일은 아니어도 꾸준히 오르내리던 청대산도 "강원20대명산챌린지" 영향은 아니더라도 등로를 일부 정비하더니 반가운 캐릭터도 정상에서 새로이 인사를 한다.
예전 캐릭터였던 "해오미"와 작별인사도 못했는데, 요즘 캐릭터대전에서 나름 선전을 하고있는 "짜니래요"가 그 자리를 차지하며 정상을 찾는 이들에게 웃음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자리를 물러날때 서운하지 말아야하는데, 오랫동안 속초를 상징했던 해오미가 인사도 없이 사라진 자리가 조금은 어색하다. ㅋㅋ
아침저녁으로 오르내리는 청대산과는 달리 한낮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시 주변을 돌아보는 정도, 비소식이 있기에 사무실 주변을 잠시 걷는 것도 조심스럽기는 한데 비소식은 깜깜이다. 오히려 화창한 하늘에 잠시 옮겨보는 발걸음에도 온몸이 습도와 높은 기온으로 휘감아싼다.
사무실로 되돌아가고싶어도 직원들이 불편할까싶어, 그보다는 화창한 하늘이 유혹하여 속초항을 지나 영금정까지 거닐어본다. 그러다 마음이 동하면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 끼니를 해결할 수도 있으니~ ㅎㅎ
걷다가 도착한 영금정, 오랜만에 담아보는 영금정의 풍경도 기온은 모른척 싱그럽게 푸른바다와 하늘을 품고 늘그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다를 향하여 담아보는 바다위의 영금정과 내륙의 건물과 하늘을 벗하며 작은 바위위에 우뚝선 영금정은 속초항(동명항)의 한편에 자리잡은 지명의 영금정을 상징하는 두개의 정자다.
망망대해의 동해바다가 좋아서 찾는 관광객들에겐 독특한 풍경으로 포토존의 역할까지 하는 시설, 그러나 바다에 접하다보니 시설관리측면에서는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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