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맛집>갈비 그리고 닭발까지 2차를 달린다.국내여행/강원도 2024. 7. 3. 19:12728x90
식구끼리 모처럼 외식인가? 패스트푸드부터 배달음식으로도 자주 먹으니 외식의 범주로 따지면 모처럼은 아니다.
그래도 기분을 내려면 배달보다는 밖에서 먹어야 제맛...... 뭘 먹을까를 고민하다가 옆지기의 선택지로 향한다.
갈비는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실내분위기는 가든의 느낌이 아닌 포차의 느낌이 강한 술집에 가까운 식당이다.
요즘 외식이라면 음주문화가 기본으로 접목되어야 나름 장사가 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페밀리레스토랑을 내세우는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식당이 아닌 술집의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살짝 빗방울이 떨어지는 어느날 모처럼 외식으로 찾은 "하나갈비"는 전에도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곳으로, 양념이 달짝지근하게 강한 맛을 전한다.
입구에서 맞이하는 바이러스케어 첨단시스템이 가동중이라는 글귀는 육류를 취급하는 식당의 기름기와 연기로부터 깨끗함을 유지할 것 같은 기분...... 그러나 모든 시스템도 사람이 운영하는 법, 뭔가 엇박자가 나면 오히려 아쉽게 된다.숯불과 양념갈비가 나오기전 밑반찬은 정갈하다. 소주 한잔과 함께 메인메뉴를 기다린다.드디어 양념이 벤 갈비가 나오고, 고기를 굽는데 배기그릴을 작동시키지 않아서 그릴연통으로부터 찌든 기름이 툭~ 툭~ 흐른다. 옆테이블에서 먼저 인지를 하고 우리도 고기가 구워지기 전에 사망하는 사태~, 바로 교체해주고 배기그릴 작동확인~ ^^;평소라면 고기를 추가 주문하고 배터지게 먹을텐데...... 이젠 소화능력이 떨어지는지 추가 주문을 생략한다.내가 술을 안마시니 식사시간이 더 지루한 걸까? 그렇다고 이것으로 끝내는 것은 아니다. 옆지기의 한잔은 2차를 부른다.
운전이야 내가 해도 되지만 멀리 갈 필요도 없다. 함께 식사를 하는 식구의 지인의 가게로...... 예전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어 가끔 시켜먹었던 매운닭발로 유명한 집, 지금은 당시의 위치에서 이전하여 또 성업을 이루는 닭발맛집이다."중독닭발"의 기본메뉴인 불맛 화끈한 닭발을 시켰다가 또 포기다. 인위적인 매운맛의 강렬함을 이제는 적응하지 못하겠다는듯이 다른 메뉴를 찾아본다.
언제 먹어도 좋은 옛날통닭이 보인다.
이 좋은 안주들을 두고 술을 계속 참고있다. 이게 가능한 일이냔 말이다.
적당히 먹다가 동생들의 화합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며 일찍 일어선다. 결국 집에 와서는 캔맥주 두개~ ㅋ
'국내여행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찰탐방>제왕운기가 뭐지? 우연한 발걸음이 역사를 잠시 돌아보게한다. (0) 2024.07.11 <속초의 여름>산과 바다의 싱그러움이 더위를 잠시 잊게 한다. (0) 2024.07.05 <속초맛집>추어탕집에서 해신탕으로 보양하자~ (1) 2024.07.02 <속초맛집>여름에는 그저 시원한 국수가 진리다. (1) 2024.07.01 <속초맛집>대추한알가든, 쌈밥으로 얻은 인기는 자리를 옮겨도 여전하다. (1)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