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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거리>계절의 여왕 봄을 이야기하는 5월을 빛내는 꽃 장미~국내여행/강원도 2024. 6. 4. 12:58728x90
5월의 마지막을 우연히 친구와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도 한잔하는 여유를 누려본다.
그리고 5월의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지나가는 거리, 다른 쪽으로 갈수도 있는데 걷다보니 "교동장미거리"를 걷게된다. 며칠전 저녁에는 어둠속에서 장미터널의 야경을 살짝 담아봤었는데, 퇴근하는 길에서는 홍보가 안된(그들만의 리그에서는 홍보가 되었겠지만~) 작은 축제가 열리고 있다.
조명을 받아 화사한 야경과 꽃의 어우러짐이 인상적이었던, 국가정원이나 규모가 큰 화단의 화려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역민들이 거리를 조성하여 지나치는 이들에게 작은 행복을 주는 꽃의 거리는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그런 거리에서 거리를 조성한 주민자치위원들의 봉사와 축제가 진행된다.
속초시에는 주민센터마다 자신들의 마을을 정비하고 가꾸는 활동을 한다. 크게 표가 나지는 않는 그런 활동이지만 "장미거리"라는 이름의 주민자치위원들의 활동이 남기는 흔적은 총 3군데 정도가 남아있다.
속초초등학교 앞 인도에 형성된 "교동장미거리", 노학동(여전히 행정동으로는 헷갈리는...... 이전에는 교동이었을텐데~)의 장미거리 그리고 속초관광수산시장의 사거리 교차로 인도쪽에 조성된 "금호동장미거리"가 그 주인공들이다.
노학동의 장미거리는 조금씩 그 흔적이 지워지는 것이 아닌가싶지만, 나머지 두곳의 장미거리는 계속 거리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그중 교동장미거리가 조금더 왕성한 활동을 유지하며 그들만의 리그같은 축제일지라도 행사를 하고 있는 현장을 발견한다. 이런 현장에는 빠질수 없는 짜니래요 마스코트~
아주 화려하거나 신기해서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 이상은 나는 나의 길을 가야한다. 평소에 습관이 된 나의 모습이 그렇다. 그렇기에 퇴근길에 만나는 교동장미거리도 그냥 지나치며 속초의 작은 골목풍경이라는 듯이 담을뿐이다.
그러다 지인을 만나지만, 몇마디 나누고 퇴근의 발걸음을 옮긴다.
비록 지나치는 발걸음이지만 지역민이, 마을사람들이 가꾼 마을의 풍경을 만나는 시간은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준다.
봄을 이야기하는 장미 그리고 지역민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 이젠 여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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