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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맛집>꼭대기에서 꼭 대기해야만 할 것 같은 곰탕맛집~국내여행/강원도 2024. 5. 31. 12:32728x90
내가 일하는 사무실은 영랑호 인근이다.
영랑호변과 지척의 현장에서 언덕배기를 조금 어르면 어릴적의 추억(학교를 응원하던~, 그리고 반공궐기대회를 실시했던~)의 공설운동장이 나온다.
이 주변은 의외로 발전이 더딘 느낌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들어서고 있다.
명산100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녀봤지만, 그 지역의 맛집을 찾아간 것은 손에 꼽기도 어색할 만큼 몇번도 되지않는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나주의 한우곰탕이었는데, 그 맛을 다시 만나기가 쉽지않다.
대리만족이라고 속초의 곰탕집을 어쩌다 찾아보는데, 그때의 입으로 전해지는 만족감을 느끼지못한다.
이미 오래전이어서 그때의 맛을 잊은 것은 아닌지....... ^^;
한차례 찾았다가 대기하는 번거로움이 싫어서 발길을 돌렸던 곰탕집(사실 검색 등을 해보질 않으니, 처음에는 고기국수집으로 인지하고 있었다)을 사무실의 비상근무때문에 직원들과 저녁식사 시간에 찾게된다.
직원들은 맑은 곰탕, 나는 전날 과음은 아니지만 술기운이 쉽사리 해소되지않아서 얼큰한 곰탕을 시킨다.
잘 휘저은 후 한숫가락 떠먹는 국물맛이 진하게 목을 타고 넘어간다. "괜찮다."라고 표현하지만 더 과장된 표현을 써도 무난하겠다. 내가 표현에 서투르고 적극적이지 않으니 이정도면 다음에 또 가봐야할 맛집이다.
익숙한 맑은 곰탕의 맛은 어떨지? 얼큰한 곰탕을 먹으면서도 궁금해진다.
좁은 속초라지만, 꼭대기집이 위치한 영리단길 주변은 직장인들 퇴근한 시간대는 조용한 편이다.
한낮에는 직장인들이 주변을 찾아와 한끼를 해결하고 차를 마시는 등 활력이 넘치는데, 저녁시간대는 간간히 오가는 손님이 그나마 조용한 적막을 흔들고 있다.
속초의 #곰탕맛집 #꼭대기집
언덕의 꼭대기(제일 위를 이르는 표준어다)에 있는 집처럼 공설운동장에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 위치한 지형적 이름의 가게이면서, "꼭~ 대기해야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성공하고픈 욕망까지 담은 가게이름이 인상적이다.
맛과 상호명이 단골을 많이 만들것만 같은 가게, 속초의 곰탕맛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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