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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닭속닭>속초에서 맛보는 춘천닭갈비가 아니다.국내여행/강원도 2024. 5. 27. 20:51728x90
치킨, 닭강정 등은 전국의 전통시장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국민의 간식이 되어준다.
국민의 간식이면서 여름철이면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백숙도 각각의 요리비법으로 굳건한 자리를 지키는 곳들이 많다.
이런 닭요리에 빠질수 없는 것이 닭갈비다. 닭갈비도 전국적인 토종의 브랜드처럼 자리 잡은 곳이 있을까?
여행을 많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전국을 다녀보면서 닭갈비라고 하면 "춘천닭갈비"라는 타이틀로 대부분 영업을 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춘천의 닭갈비도 철판볶음닭갈비가 원조라고 한다면, 야채와 가래떡이 없는 숯불에 구워먹는 닭갈비가 요즘은 대세라고 하겠다. 번외로 태백의 물닭갈비도 그들만의 특징으로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특산품이라 볼수 있다. 그런데 춘천닭갈비라는 타이틀이 아닌 닭갈비집이 하나둘씩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찾은 가게는 아파트의 상가에 자리잡은 "속닭속닭"이라는 숯불닭갈비집이다.
전문닭갈비집을 표방하면서도 아파트와 유동인구의 애주가들을 유혹하기 위해 다양한 서브 안주류까지 준비되어있는데, 우리는 닭갈비 본연의 맛을 만나고자 한다.
당연히 첫주문은 자극적이지 않은 소금구이와 함께 사장님의 영업전략에 넘어가서일까? 더덕구이까지 주문을 한다.
사장님은 구이보다 생으로 먹을때 더 맛나다고 하는데..... 나의 입맛에는 그래도 구워먹어야 제맛이다.
단, 더덕구이는 적당히 두들겨서 육질을 부드럽게 해줘야 제맛인데, 사장님의 말씀처럼 생으로 먹으라는 의미인지 먹기좋은 사이즈의 생더덕에 양념으로 서빙된다.
소금구이 닭갈비는 굿(상급)이라고 하면 더덕구이는 나쁠수 없는 본연의 향과 맛이기에 중급정도로 평가해본다. ^^
그래도 소주 한잔을 곁들여 맛있게 먹었으니 이대로 끝낼수는 없다며 양념구이까지 맛을 보기로 한다. 둘이서 너무 먹는거 아니야~ ㅎㅎ
그래도 맛난것 먹을때는 배가 불러와도 배부른줄 모르고 먹게 되는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나중에 너무 먹었어 후회는 하지만, 이순간 맛나게 먹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소금구이에 비해 결코 뒤지지않는 양념구이의 맛에 홀릭하는 순간, 사장님의 서비스~ 치즈듬뿍......
퐁듀처럼 치즈를 불위에서 녹여가며 숯불닭갈비를 찍어먹는 맛은 고소한 풍미까지 더해주니 과식을 조장한다.
전체적으로 추천할만한 맛집, 모든게 최상일수 없다는듯 계란찜은 살짝 아쉽다. 어느 고깃집의 계란찜에 너무 홀릭해서일까? ㅋㅋ
어찌되었든 춘천닭갈비가 아닌 속초닭갈비 "속닭속닭"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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