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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밭>과연 작물이 제대로 자랄까?일상~/논밭에서 소꿉놀이~ 2024. 5. 30. 19:03728x90
논이었던 땅을 흙을 받아 형질변경을 계획중인 밭을 4월 중순경 로타리(흙을 뒤엎어 갈기)를 치고 시간이 조금 흘렀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후 유박비료를 뿌리고 또다시 흙을 뒤엎어갈기를 반복했다.
그 와중에 첫 로타리작업후 그냥 방치하기 아쉽기도 하지만, 무언가 푸성귀라도 심어야겠다며 감자, 고구마, 고추 그리고 카페에서 사용할 채소류들을 조금씩 심었다. 말그대로 밭의 규모(그리 크지않지만~)에 비하면 푸성귀는 작은 규모의 파종 수준이다. 나머지는 땅을 놀리면 농지법에 저촉된다니 뭐라도 심어야한다며 로타리를 친 주목적의 콩씨를 파종하기 위함이다.
그 사이에 동서네는 본격적인 시골생활을 즐기려는듯 컨테이너 한동까지 들여놓는다. 집짓는것도 아닌데 바람이 심한 동네(마을사람의 엄포까지 더해서~)라며 괜한 걱정과 함께 고정작업을 하는데 하루종일 걸렸다는~ ^^;
그리고 또 한주가 지나고 본격적인 콩씨 파종에 돌입한다.
간단히 끝날줄 알았는데...... 이것조차 오후의 카페 영업마감에 가까운 시간까지 작업을 하게되었다. 세상에 쉬운게 하나도 없다. ㅠㅠ
아무튼 꼴란 농사 흉내를 내겠다는 옆지기와 처형네의 의기투합으로 처형네 다른 가족의 노동력이 더많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은 살짝 미안하다. ㅎㅎ
로타리작업, 컨테이너 설치작업 그리고 콩씨파종까지 동서의 매형되시는 분께서 다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타리를 두번씩이나 쳤는데도 콩씨 파종을 할때는 관리기로 둔덕을 만들며 작은 로타리 작업이 또 이루어진다. 무슨 작물을 심는데 세번씩이나 로타리 작업을...... 나만의 작은 텃밭이었다면 성의없이 한방에 끝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나마 동서네 영역과 비교하면 나는 혼자서 뚝딱 끝낸편이 아닐까 싶다. 동서네는 오전부터 오후까지 밭고랑을 정리하며 정성껏 콩씨파종을 마쳤으나, 나는 동서네 밭고랑과 둔덕을 마칠때까지 딱히 한 일이 없고....... 오전의 끝자락부터 시작하여 간단히 삼겹살파티(컨테이너가 있으니 이렇게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오후 잠시의 시간동안 밭고랑과 둔덕(이랑)을 만든다.
그리고 파종기(자동도 있지만, 수동형으로~)로 콩씨가 밭이랑에 파종이 되는지 마는지 모르게 후다닥 마무리한다.
과연 "콩심은데 콩날까?"
결과는 어떨지 모르지만, 노랫가락의 어머니(아낙네~)를 생각하면 구슬픈 음악처럼 "콩밭 메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를 몸소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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