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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달랏>가장 기억에 남을법한 야시장의 풍경을 미리 만나다.해외여행/베트남 2024. 3. 28. 09:51728x90
빡빡하지않은 여행일정은 매일 저녁을 술한잔의 분위기를 강제한다.
싫다고 속으로 외치면서도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분위기를 뿌리치지 못한다.
첫째날은 친구와 단둘이 쓰언후엉호수 주변을 조깅하며, 계획된 코스였지만 합의하에 쉬어가는 시간을 갖기로 했던 플라워가든(꽃정원)을 잠시 스쳐지나가며 인증샷을 남기는 여정으로 우리만의 여행이야기를 남겼으나, 둘째날은 술 한잔과 함께 숙소에서의 계속된 자리가 아닌 달랏의 밤거리를 배회해보자는 합의를 본다.
이미 걸어(뛰어)본 바로는 술도 잠시 깰겸 걸어가도 될 달랏의 야시장은 여행일정 내내 수없이 지나치게 되었던 쓰언후엉호수 바로 앞에 열리는(쉬어가는 날이 없이 매일 열리는 야시장인듯하다) 쇼핑의 거리로 우리는 딱히 정해진 가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호텔에서 예약한 택시로 찾아간 주점은 어디에 찾아봐도 없다.
어쩐지 택시기사의 네비에도, 기사의 감각으로도 쉽게 찾아지지않더라는~ ^^;
덕분에 야시장의 뒷골목 이곳저곳을 뒷골목 불량배들처럼 술한잔 걸친 우리는 배회하며 베트남의, 달랏의 일상의 밤문화를 접하게된다. 물론, 둘째날(바로 이날) 야시장이 계획되었지만 이마저도 합의하에 마지막날 비행기가 늦은 시간이니 야시장을 둘러보며 쇼핑을 하며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정했기에 우리만의 시간으로 또다른 여행의 스토리를 남기는 것이다.
TV등으로는 봤을법한 좌판같은 곳에 무리지어 모인 손님들의 식사와 디저트의 시간, 그렇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지만 이또한 이들의 문화인가보다라며 우리도 체험삼아 앉아볼까했으나...... 다들 무릅고뱅이가 신경쓰였을까? Pass~ ^^;
배회하다 눈에 띄어 무심코 들어선 호프집(BeepPUB)은 달랏야시장을 거닌 우리의 기억을 강한 인상으로 남기게 한 곳이라 하겠다.
배회하다 지친 부분도 있지만,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은 노래와 밴드의 연주를 벗삼아 우리나라 대학생들과 현지 한국인들이 서로 옆테이블에 앉아 가끔 한마디씩 던지며 편하게 우리의 말로 우리만의 문화를 즐기는듯하지만, 남의 나라에서 반가운 우리의 사람들과 잔을 부딛치며 노래에 몸도 맡겨보는 시간은 조명의 색깔만큼이나 강하게 기억속에 남는다.
남의 나라에서 너무 편하게 술을 마시며 놀고있다. 사고라도 나면.......(가이드曰,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전쟁때문에 한국을 싫어할수도 있지만, 최근의 축구와 기업의 문화 등으로 제일 좋아하는 국가가 한국이며, 친절이 베어있다) 그런 걱정은 기우라는 생각이다.
야시장의 한켠 대로변에 위치한 술집이 뭐 그리 대단하겠느냐마는, 계획된 여행의 한켠에서 우리만의 자유를 누릴수 있는 시간이 인상적이었다면 그것만큼 좋은 여행의 기억이 또 있겠는가?
친구들과 긴 시간,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며 우리는 또다른 학창시절의 추억같은 추억을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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