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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야시장>달랏에서의 마지막은 쇼핑~해외여행/베트남 2024. 4. 1. 10:20728x90
이곳 저곳을 여행하면서 수없이 쓰언후엉호수를 지나치게 된다는 사실만 봐도, 달랏여행의 중심지는 뭐니뭐니해도 쓰언후엉호수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물론, 관광객의 짧은 시각으로 바라볼때 달랏 생활과 편익의 중심도 쓰언후엉호수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관광객이 오며가며 만나는 호수인만큼 현지인들도 그렇게 호수를 중심으로 집과 직장, 여가를 함께 하지않을까.
지나치며 만나게 되는 공간적 중심이면서도, 주변의 관광지도 호수를 중심으로 꽃정원(플라워가든), 바오다이이 여름별장, 항응아빌라(크레이지하우스), 다딴라폭포와 죽림선원 그리고 달랏야시장이라는 관광자원이 둘러싸고 있는 곳이 쓰언후엉호수인 것이다.
생활과 공간의 중심에 호수가 있기에 베트남 국민들의 여유로운, 조금은 오래전 우리의 모습같은 풍경속에서도 웃음이 늘 퍼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싶다.
일정의 변경을 통해 달랏야시장의 밤을 불태워보기로 한다.
여행의 마지막이니 당연히 자금을 지출하면서 쇼핑으로 야시장의 풍경을 즐기느라 까맣게 불태우게 되리라.
저녁식사후 도착한 달랏야시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당여하게 느껴진다.
여행의 마지막날은 평일, 전날의 야시장은 휴일임에도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않고 야시장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은 현지인들의 평소의 모습일수도 있겠으나, 관광객도 당연히 야시장의 풍경속에 녹아들고 싶은 마음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여행지의 시장, 골목을 거니는 이유는 가장 그 지역의 삶의 모습을 느낄수 있기때문이다.
유명한 곳에 가서, 잘가꾸어진 풍경과 어디서나 맛볼수 있는 보편화된 음식을 먹을 생각이라면 왜 힘겹게 그 먼곳까지 여행을 다닐까?라며 나는 좌판의 음식과 골목의 풍경을 즐겨보고자 한다.
그런 면에서 야시장은 베트남과 달랏의 현지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여행의 결과를 놓고 볼때는 최고의 매력은 아니라고 감히 말한다. ㅎㅎ
쓰언후엉호수 인근에서부터 그리 길지않은 야시장 거리는 좌우로 상가와 좌판의 행렬이 이어지고, 그 사이는 도로였으나 야시장에게 양보한듯 오토바이는 간혹 지나치며 사람의 행렬이라는 표현이 어색할정도로 사람들로 꽉들어차있다.
그럼에도 오토바이와 사람의 간극은 좁혀지지않고 자연스레 통행을 한다.
야시장을 찾은 이유는 당연히 귀국전 쇼핑이기에, 사야될 품목의 가격대를 친구들과 함께 계산을 해보며 거리를 거닌다.
도로에 펼쳐진 야시장의 임시(쉬지않고 매일 열리니 임시라는 표현도 옳지않다) 좌판을 뒤로하고, 쇼핑몰같은 건물 내부의 상점도 기웃기웃...... 발빠른 친구들은 흥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이곳저곳의 가격대를 훑어보았으리라.
나와 함께 거니는 친구들도 이제는 그만 거닐고 쇼핑리스트의 물건들을 하나둘 챙겨야할 때가 되었다.
아직 시간의 여유는 있지만, 돌고 또 돌아봐도 그리 규모가 큰 야시장의 거리가 아니기에 눈여겨봐두었던 상품(망고젤리가 단연 인기상품)들을 체크한 장소로 찾아다닌다.
but, 그러나 어느순간 모든게 귀찮아진다. 가격차이가 얼마나 한다고 이렇게 발품을 팔며 돌아다니냐는 체력과의 타협이 우선이 된다. ^^;
그렇게 쇼핑과 야시장 구경을 끝으로 휴식의 시간, 어느 카페에 모여 여행을 정리하는 시간이 아닌 망중한을 누리는 시간과 함께 공항으로 가기위한 마지막 체력을 비축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다시 긴...... 시차를 감안하면 5시간의 비행이지만 7시간 비행한것같은 착각에 빠져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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