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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맛집>때로는 깔끔하게, 때로는 기름지게~
    국내여행/강원도 2024. 3. 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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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식, 모임 등으로 좋은 맛집은 늘 고민이다.

    쩐의 전쟁속에서 고급지게 한우를 먹어보려다...... 지갑을 생각(대표님의 스폰이 있었으나~)하니 쉽사리 장소섭외를 못한다. 물론 스폰으로 충분히 먹을수 있었으나 우리는 한번에 끝내지말고 다음에 또 한번 모일 기회를 갖자며 아끼고 아껴서 선택한 가게가 "쪽갈비와 찌개"라는 체인점이다.

    일단 가게를 검색하고 기름튀는 불편함은 없겠다는 생각과 간단히 직원들과 한잔하며 남은 쩐을 차후에 또 활용할 기회가 될 수 있겠다며 정한 고깃집은 부담없이 회식하기에 그만이다.

    모두 모일때까지 밖에서 구름과자 한모금 하며 찍은 메뉴판 외에 다른 (세트)메뉴들도 있으나, 소장이 직원들 앞에서 먹을 것 앞에 두고 모양새 빠지니 찍지는 못한다. ㅎㅎ

    소금과 간장양념의 쪽갈비

    먼저 시켰던 메뉴는 "소금과 간장양념의 쪽갈비세트" 물론 매콤한 양념도 맛보고 싶었으나 자극적인 매운맛을 싫어하는 이들도 간혹 있으니 제외한다.

    쪽갈비는 뜯어먹어야 제맛이라고 주문한 메뉴가 테이블에 도착할때에는 위생장갑도 함께 제공된다.

    갈비뼈에 붙은 고깃살을 뜯어먹는 재미는 불판위에서 기름기 튀는 삼겹살의 고소함을 즐기는 맛과는 다른 깔끔함이 있다. 물론 양념도 맛깔스럽게, 고깃살도 뼈와 잘 분리되어 씹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해물순두부찌개

    이런 재미와 함께 한잔, 한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젊은 직원들의 만취해야겠다는 의욕과 달리 적당히 중년(요즘 세대로 따질때~ ^^;)의 건강을 생각해서 적당히 마시는 직원들이기에 술기운에 쓰러질 일은 없다.

    그래도 추가되는 한잔 속에 기본 주문만으로는 아쉬우니 또다른 맛의 쪽갈비가 추가된다.

    바베큐맛의 쪽갈비~, 모든 메뉴는 어른들의 술안주로도 그만이지만 아이들도 즐길만한 맛을 제공한다.

    세트메뉴에는 가게의 상호처럼 기본적으로 찌개도 기본으로 포함되어있으며, 동태찌개나 김치찌개 또는 해물순두부찌개 중 선택가능하다.

    서비스였는지 기억은 없으나, 계란찜은 조금 아쉽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가족이 함께 먹어도 좋은 맛집,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맛집이라 하겠다.

    다음으로 소개할 맛집은 일반적인 삼겹살집, 조금더 편하게는 포차같은 가게 "팔도유람"이라는 고깃집이다.

    앞선 가게는 깔끔하게, 번거롭지않게 소주 한잔하거나 아이들과 먹기 좋은 곳이라면, 이번 소개할 가게는 기름진 고깃살이 먹고싶을때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곳이다.

    통생삼겹

    좁은 속초지역이지만 모임이나 식사를 위해 찾아가는 곳이 한정적이다보니, 지금의 자리에 있었던 과거의 가게들은 찾아본적이 없는데 모처럼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찾아본다. 리모델링을 통해 영업개시를 한지 오래되지않은듯 깔끔한 가게 내부가 편하다.

    좌석도 복잡하지않은 여유로움이 있어서 다른 테이블과의 개방감이 의외로 좋다.

    중요한 것은 고기~, 두툼한 생삼겹살이 언제 익을까? 익기전에 취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스럽기까지 하지만, 앞뒤로 지글지글 코팅된 구이를 자르기 시작하니 부드러운 육질과 육즙이 익기도 전에 침샘을 자극한다.

    제육볶음

    친구들과의 편안한 모임, 동창회를 하지만 간혹 치열한 토론의 장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동문회를 지난해 탈퇴하기로 합의를 보았으나, 신임 동문회장의 재가입 및 참여협조를 동창회에서 논의하는 자리...... 서로 의견을 개진하면서 한잔하는데 치열하다. 나도 동창회 일원이니 한마디 툭~, 이미 동창회 집행부의 의견을 존중하며 따르기로 했으니 언젠가는 가입하겠지만 지금은 친구들의 집행부로써 쉽게 탈퇴와 재가입을 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으로 보일수 있다라고~

    이제는 회장과 총무 등의 집행부가 판단할 것이다. 차후 동창회에 동문회장이 잠시 참여를 하겠지.

    편안하게 한잔하며 세상살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자리이지만, 치열할때는 치열하게 목청을 높인다.

    그럴때면 적당한 유머를 가미하며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친구, 한잔을 권하면서 잠시 호흡을 가라앉히느 친구들과 눈빛을 주고받는다.

    삼겹살의 지글거림처럼 다양한 이야기들이 뒤죽박죽 섞이고, 그런 분위기와는 다른 맛을 느끼고파 추가하는 제육볶음의 매콤달콤함은 이야기의 클라이막스를 끌어올리듯 혀끝을 자극한다.

    요즘 삼겹살 얼마냐? 라고 물어보는데, 이가게는 저렴하다는 느낌~ 중요한 것은 내가 물가를 너무 몰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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