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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오사카>떠나본다, 그래서 여행이다.
    해외여행/일본 2024. 1. 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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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있게 언제든 떠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소망일테다.

    그럼에도 경제적 여유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니, 마음의 여유라는 울타리를 찾아 떠날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게 된다.

    우리에게도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자며 아이들의 졸업(정확히는 큰딸의 졸업시즌을 주기로~)에 맞춰 한번씩은 떠나보자고 약속을 했었다.

    오사카 가는 에어부산 기내에서~

    이런 약속을 실행하게되는 시점의 아이들은 얼마나 또 설렐까? 어른 또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지않은가? 그렇기에 약속한 여행도 어찌될지 알수 없는 노릇이다.

    어른들이야 잠시 미룬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기억에도 없는 유아기의 여행과는 다른 자신만의 계획이 이미 세워져있는 아이에게는 상실감이 이만저만 아닐테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그럼에도 혈연의 끈이 끊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마음의 여유 없이 떠나는 여행이 온전한 여유의 여행이 될수는 없는 노릇, 아이에게 조금더 늦춰 작은딸의 졸업시즌에 맞춰 떠나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한마디 던지고는 아이의 눈물을 못본채한다. 그리고는 혈연의 끈이 여행보다 일찍 끊어질수 있겠다라는 찰라의 판단에 그럼 계획을 유지하자며 상황을 지켜본다. 아이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다행스러운 것일까? 어찌되었든 장례를 치른후 조금은 일상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떠나보게 되는 일본여행이다.

    이제 일본땅이 보이기 시작한다.

    여행에 목적이 필요할까? 이런 우문(愚問)이 있을수 있을까? 목적성의 여행이 아닌 여행이 과연 있을까? 라는 스스로의 답을 내리면서도 나는 때때로 무계획의 여행이 주는 우연성도 여행의 재미라며 아무 관심을 가지지않을때가 있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도 나의 계획은 없다. 모든 가족이 계획이 없는 것이 아니기에, 아이들을 위한 여행이기에 아이들에게 스스로 여행의 일정동안 즐길거리를 스스로 찾아봐라~ 정도에 그 시간의 여유로움은 옆지기와 둘이서 쉬어가는 여정을 갖자정도의 언급을 할뿐 무관심과 무책임이 난무하는 아빠이며, 신랑의 뻔뻔스러움이 넘쳐난다.

    간사이공항
    입국수속을 밟는다.

    가장으로써 역할은 결정으로 큰몫을 한것이다.(옆지기와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문구를 확인하는 모든 이들의 난리법석이 눈앞에 펼쳐지는듯~ ㅋㅋㅋ)

    그렇지만 무언가 알고 떠날때와 전혀 모르고 떠날때의 여행의 감흥은 천지차이임을 새삼 알아간다. 이 또한 여행이 주는 교훈이겠거니~

    오사카여행일정 : '24. 1. 13(토) ~ 1. 15(월), 첫날 오후부터 마지막날 오전까지의 일정이지만 모든 날이 꽉차게 움직인다. 교통편의 한계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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