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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파게티>일요일은 아빠가 요리사~일까?
    일상~/일상사 2023. 12. 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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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아이들과 무엇인가 공유하길 바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공감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요즘 유행하는 MBTI가 뭔지도 모르지만, 아이들과 잠시 테스트해보면 전형적인 공감능력 떨어지는 사람이라는 결과를 얻을뿐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조차 불편하다~ 아이들이~ ㅠㅠ

    식은 고구마~
    고구마누룽지와 짜파게티

    휴일에는 카페 아니면 뭘하지? 요양원에 계시는 오마니가 갑자기 위급하다고 지역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하였기에 면회도 갈겸 오전의 시간을 할애한다. 그리고 점심시간...... 수능을 마친 큰딸은 친구들과 점심약속이 있다고하니 작은딸과의 교감의 시간이 생긴다.

    점심으로 뭘 먹으며 교감할까? 한동안 "아빠는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광고카피가 유행이었다. 이또한 우리세대의 정감있는 풍경이었으니 초딩딸이 공감할까만은 억지를 부려보고자 한다.

    유산지에 올리브유~
    국그릇으로 꾸~욱~

    그 와중에도 간혹 아침식사로 먹는 찐감자 또는 고구마를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작은딸도 은근 그런 생각을 했었나보다. 유튜브로 고구마누룽지를 검색해보면서 아이패드를 보여준다.

    그리 어려운것은 아니지만 작은딸의 검색의 힘을 빌어 조언을 들어가며 고구마누룽지를 시도한다. 

    당연히 짜파게티는 기본으로~

    기름둘러진 팬에 고구마~

    고구마누룽지는 사실 간단하다.

    찐고구마를 넓고 평평한 도구를 이용해 꾹~ 눌러주고 구워내면 그만이다.

    이 과정에서 눌러붙지않도록 기름(올리브유~)을 팬(또는 유산지)에 두른후 평평한 도구의 밑바닥에도 발라준 뒤에 고구마를 눌러주면 아빠가 할 일은 다 끝났다고 봐야한다.

    이후에는 에어프라이기 또는 오븐(190도 25분)에서 굽기~ 

    그렇다고 손놓고 있으면 낭패를 볼수도 있으니, 고구마가 구워지는 상태를 체크해줘야한다.

    넓은 팬이라면 한칸으로 구워지니 시간조절만으로 가능하겠지만, 작은 팬을 이용한 고구마누룽지를 구울때는 아래위의 팬 위치를 바꿔줄 필요가 있다는 점~

    그렇게 구워질때 미리 준비한 짜파게티를 끓인다.

    미리 준비? 그냥 먹기에는 심심할듯하여 고기와 야채를 볶아 짜파게티를 끓여볼 생각이었는데 마땅한 고기가 없다.

    그냥 냉삼을 잘게 잘라서 양파와 함께 버터향 살짝 나도록 볶아서 준비를 해둔다.

    그리고는 볶음재료와 함께 끓여진 면에 올리브유와 분말스프를 넣고 쉐킷~ 쉐킷~

    느끼하다. ㅋㅋ

    고기와 양파를 구울때 약간의 간을 했어야 하나?

    아님 버터에 구운 고기가 있으니 올리브유를 뺄걸 그랬나? ^^;

    암튼 작은딸의 예민한 입맛에는 고구마누룽지의 올리브유도 살짝 거부감이 있는듯싶다.

    다음에는 버터에 고구마누룽지를 시도해볼까?

    어찌되었든~ 일요일은 아빠가 짜파게티요리사~ 모드였으나, 이후에는 또 MBTI의 성향이 발현되어 잔소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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