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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반달곰>오래된 모텔의 감성을 전하는 북카페~국내여행/강원도 2023. 5. 17. 07:04728x90
앞서 폐모텔의 전시공간으로 변신을 소개했다.
그 전시회가 연의 꼬리를 물듯 바로 옆 두개의 모텔(the red house와 설악반달곰)을 운영(보다는 유지라는 표현이 현실적이게 다가온다)하고 있는 사장님께서 작은 설명을 해주신다.
"12분의 작가님들이 폐모텔 전시를 하는데 다리 역할을 (모텔사장인) 제가 하면서, 현재의 대안공간을 임시로 관리하고 있다. 관리라는게 특별한 것은 없지만 야간의 안전사고와 같은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출입과 전기시설을 관리한다."
그러면서 또하나의 공간을 소개해준다.
앞선 대안공간에서 만족스러운 관람이었는지 자료사진이 남아있으니 이곳에서 추가적으로 더 소개해본다.
큰딸도 나와 같이 전시공간의 매력에 빠졌는지 직접 만져보고(작품이 아니다~ ^^), 느낌을 이야기로 아빠와 주고받으며 심취하는 모습에 이런 공간이 더 만족스럽고,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함께 하자고~
사장님이 운영하는 "북카페는 연중 무료로 개방되기에 편하게 구경하셔도 된다. 북카페는 오래된 만화책은 물론 중고서적 등이 비치되어있어 언제든지 편하게 읽을수 있는 공간이다."라는 이야기에 기왕지사 대안공간 전시회도 구경하면서 추가적으로 또다른 공간을 만나보자고 들어가본다.
입구는 오래된 모텔의 세월이 전해지지만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이 결코 거리낌없는 편안함이 있다.
북카페는 지하, 지하는 말그대로 음료와 음식도 판매를 겸하는 북카페로 1층 로비에서부터 고소한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실제 손님이 있어서 음료와 베이커리 향이 올라올줄 알았는데....... 조용하다.
나는 옛날 사람이다. 오래된듯한 이런 분위기가 나는 좋다.
아빠를 따라온 큰딸은? 옛날사람이 아닌데~ ^^
일단 큰딸은 책을 좋아한다. 어릴때라기보다는 애기때도 엄마와 조잘거리며 읽어주는 책을 듣는것을 좋아하더니 어느순간 글을 알려준게 아닌데도 책의 글자 토씨 하나 틀리지않고 읽는다(읽는척 했을테다~)
읽는 척도 정도가 있어야 할텐데, 책장 넘기는 타이밍까지도 내용과 똑같다. 진짜 글을 알았을까?
그러더니 소설(영화 원작)도 원어로 된 책에 빠진 적이 있을정도이니, 나름 학업과 독서에 대한 자기의 관점은 확실한 녀석이어서 공부하는 것에는 뭐라 조언할게 없는 딸인만큼 이런 공간에 대한 적응이 좋다.
딱히 차를 마시기 위해 북카페를 들른것도 아니고, 책을 읽기위해 방문한 것도 아니기에 분위기와 사람을 편하게 하는 베이커리 향을 맡으며 2층으로 향한다. 2층으로 가기위해서는 신발을 벗어야 된다. 그 한켠에는 유아쉼터와 같은 텐트공간이 있다.
2층에 올라서자 옛감성을 자극하는 게임의 최신형 기기(조이스틱과 모니터)가 자리잡고 있다.
게임에는 잼병이지만 딸아이와 함께 즐길만한 오래된 프로그램인 버블버블(방울방울)을 잠시 즐겨본다.
Tip, 폐모텔 전시공간이었던 "대안공간 NAH 설악"의 작품은 현재도 진행형이기에 다시 방문한다면 또다른 느낌을 받을수 있지않을까~
또한 오는 5. 19(금)일에는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신 작가님들(교수이자 박사님들이라고~) 12분이 방문할 예정이라는 북카페 사장님의 말씀...... 그날은 내가 속초에 없으니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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