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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야경>해안선을 따라 겨울야경을 즐겨보자.일상~/기자단 2023. 2. 5. 10:38728x90
한겨울의 중심에서 봄으로 향하는 시기, 입춘(立春)이 지나고 정월대보름의 휘영청 밝은 달이 하늘에서 빛을 발하는 저녁에는 어떤 풍경을 즐길수 있을까?
아직은 몸이 움츠러드는 쌀쌀한 기온이지만 두터운 외투를 걸치고 속초의 밤거리를 거닐어보는 것도 색다른 관광의 한페이지가 될수 있다.
대도시의 건물이 불을 밝히는 도심의 야경이 아닌 호수와 바다에 정감있는 조명이 유혹하는 거리를 걸어본다.
청초호와 동해(속초해변)의 물길이 드나드는 길목에는 예전부터 뗏목과 같은 이동수단을 통하여 지역민들이 해안마을에서 시내의 중심가로 수산물을 팔고 생필품을 사기위해 왕래(往來)하던 갯배가 있었고,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의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갯배는 레트로감성으로 관광객을 유혹하지만, 갯배위로 자동차들이 달릴수 있는 도로와 다리가 연결되면서 편리와 함께 색다른 야경을 연출한다.
남쪽의 설악대교와 북쪽의 금강대교는 청호동(아바이마을)과 동명동을 빠르게 연결시켜주며 아바이마을의 피난민들의 애환과 소원을 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빨간색의 설악대교와 파란색의 금강대교의 색의 대비와 함께 경관조명은 빠르게 변화하는 속초의 주거환경과 어울려 해안야경의 중심이 되고 있다.
도심과 구조물의 야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설악대교와 금강대교를 건너 만나는 동명항(속초항)은 어둠의 손맛을 즐기는 낚시꾼들이 또다른 밤의 풍경을 연출한다.
어둠속 해변위로 밝은 빛을 발하는 보름달과 경쟁하듯 낚시꾼들이 펼쳐놓은 낚싯대 끝에서도 하늘과 바다에 별을 띄운듯, 그 별과 함께 손맛보다 이야기꽃을 피우는 소리는 정겹기도 하다.
산을 즐기며 밤하늘과 어울리는 나지만, 한겨울의 해안가에서 텐트안에서 춥지않을까 걱정을 한다는...... ㅋㅋㅋ
속초항구를 지나 만나게 되는 또다른 바다풍경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영금정(靈琴亭)은 속초의 밤풍경을 대표하는 또다른 야경이다.
바다위의 정자와 바위위의 정자가 서로 진짜 영금정이라고 경쟁하듯 자리하고 있지만, 진짜 영금정은 따로 있(었)다.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들리는 암반의 바위산이 정자처럼 보여 영금정이라고 하였다니 진짜 영금정을 찾아보며 두개의 정자에서 연출하는 빛의 변화를 즐겨보자.
영금정 뒤로는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야경과 다른 빛을 발하는 속초등대가 있다.
등대, 속초항(동명항)을 드나드는 어선들의 나침반과 같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빛은 가장 오래된 야경으로 변함없이 속초의 해안풍경을 지킬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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