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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대산 설경>건조한 겨울을 지나 눈의 나라로~
    일상~/기자단 2023. 1. 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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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예보 및 피해 등을 전하는 뉴스를 보다보면 과연 강원도가 눈의 고장이었다는 사실이 거짓은 아닐까싶을때가 있는데, 기상이변이나 기후변화 등의 영향이리라 여기며 기다리다보면 언젠가는 하얀 눈의 세상이 되는 우리의 고장을 만나게 된다.

    언젠가~라는 막연한 시간보다는 최근의 경험상으로는 음력 설날 전후를 해서 눈이 제법 쌓이곤 했던것같다.

    이런 시간의 흐름과 반복을 감안하여 우리는 또 일상의 생활을 풀어나가면 된다.

    설악산로 - 속초시내로 넘어오는 고갯길은 전체적으로 통제

    첫눈다운 첫눈이 드디어 내렸다.

    솜사탕같은 앙증맞은 첫눈이라면 도심의 거리에서 즐겨도 좋겠지만, 제법 많은 적설량일때는 차를 끌고 나가는 것도 불편할 뿐더러 주차하는 것도 모든 상황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속초시에서는 대설주의보 등의 상황에서 공용주차장을 무료개방한다고 하니 불편한 상황에서의 편의를 도모하는 좋은 시책이 아닐까싶다.

    그래도 역시 시내로의 걸음은 불편하다.

    역시 자연의 풍경과 조화를 이룬 눈의 모습을 즐기는 것이 제격이다.

    멀리 설악산을 휘돌아 걸으며 즐겨도 좋겠지만, 대설주의보 정도의 상황이라면 고산지역은 통제가 당연시된다.

    그렇다면 가볍게 거닐며 설경을 즐길수 있는 곳 청대산이 그만이다.

    속초 8경 중의 하나로 해발 230.8m이고 주변에 소나무가 무성하여 그 푸르름으로 인해 청대(靑垈)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속초 소야 8경(所野 8景)에는 우뚝 솟은 산이 마치 그림을 그려 놓은 병풍을 둘러친 것과 같다하여 청대화병(靑垈畵屛)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등산은 30분 가량이면 무리없이 산에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 보는 시가지와 동해 일출 그리고 손에 잡힐듯한 울산바위, 달마봉 등 병풍처럼 전개되는 설악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여행자들의 지친 심신을 일순간에 해소해 준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참조 -

    바로 눈이 내린 날씨에서는 청대산을 표현하는 청대화병(靑垈畵屛)같은 풍경을 만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온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순백의 세상은 그 자체로 하얀 화선지가 되고, 화선지에 수묵화가 그려진 여백을 즐길수 있는 풍경이 되어주기도 한다.

    그누구도 밟지않은 순백의 눈을 밟는 길은 또다른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길잡이가 되기위한 수고로움이 되기도 한다.

    그런 눈길을 밟으며 속초8경의 한곳 청대산의 부드러운 산세와 청대화병과 같은 넉넉한 품을 느껴보자.

    그럼에도 시내 곳곳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이 있으니, 조금씩 격려하고 기다리며 이 겨울을 따뜻하게 즐겨보는 여유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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