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카페보라여우>시골카페의 야경을 즐긴다.
    일상~/일상사 2022. 10. 5. 13:22
    728x90

    직장인은 사업에 대한 로망이 있고, 장사하는 사람은 안정적인 근로에 대한 로망을 가진다.

    몇십년을 한결같이 직장생활하는 것도 결코 쉽지않으니,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낼바에는 현실적으로 뭐라도 할 수 있을때 해보자라며 옆지기에게 카페운영을 권유하여 손님맞이를 한게 벌써 10개월정도다.

    처음에는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며 손님을 맞아볼까라고 호기롭게 출발을 했는데, 시골 논두렁길의 특성상 어둠이 깔린 길을 찾아오기란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는 쉽지않음을 느껴 영업시간을 조정했다.

    그러다보니 시골의 조용한 야경(이 있나?)을 즐길 기회라는게 없다.

    그럼에도 카페홍보를 위해 가끔은 야경을 담아보기도 하는데....... 우리가 온전히 밤분위기를 즐겨보고자 한다.

    한동안은 등산을 하는 지인들과 캠핑겸, 호응도가 좋으면 주1회정도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등산객들을 상대로 피자와 음료를 드시면 잔디밭을 내어줄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또한 급수대와 화장실을 개방하지않으면 쉽지않음을~ ^^;

    결국 시골의 밤풍경은 오롯이 우리 가족이 누릴수 있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나중에 여건이 더 좋아진다면 등산객이나 캠핑족을 위해 고려해볼 일이다.

    어찌되었든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우리가족과 친구들과의 시골카페 밤풍경을 즐길 기회가 몇차례 만들어진다.

    사실 번거롭기도 하고, 적당히 정리해야할 것까지 생각하면 피곤하기도 하지만 언제 또 누려볼 일일지 알수없으니 기회있을때 적당히 캠프파이어겸 바베큐타임을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처갓집 5남매중 3자매 식구들~
    시골, 산골은 불멍도 조심스럽다.
    흥겨움은 시골스럽게 하이라이트를~

    평소처럼 동생이 하는 시골카페가 걱정스러움에 자주 찾아주는 손윗동서네 가족과 카페보라여우 잔디밭에서 첫 바베큐타임을 즐겨본다.

    평소같았으면 이런 생각도 못했겠지만, 카페의 무언가를 꾸며본다는 계획이 잔디를 훼손시켜버렸으니 그 공간을 야외 캠핑용화로대를 다시 꾸며 불멍과 바베큐를 즐기게 된다.

    아~ 사진찍을때마다 이래~ ^^
    큰딸의 재롱~ ㅋㅋ
    청개구리도 카페의 야경을 즐긴다.

    한번 시작된 불멍과 카페의 야경즐기기는 연이어지니, 지난 추석연휴의 마지막은 온전히 나의 식구들과 조용히 즐기는 그러나 아이들은 결코 조용하지않았던것 같은 바베큐타임이 되어준다.

    불멍을 즐기고 귀가하는 논두렁의 야간풍경도 은은한 파스텔톤에 매력적이다.

    그러나 결코 카페를 찾는 손님들은 쉽게 즐길수 없는 풍경이라는 사실이 아쉽기만 하다.

    논두렁 포장길은 가로등도 없다. 그러니 익숙한 이들이 아닌 이상은 누가 이 길을 들어서겠는가? ^^;

    석양이 멋스럽던 어느날~
    감히 1등급은 엄두도 못내고~

    카페보라여우 야경을 즐기는 가장 최근의 이야기는 송이가 한창일때~

    양양에 적을 두었을때는 의무적으로라도 맛을 본듯한데, 다시 속초로 입성하고나니 양양송이의 맛은 커녕 쉽사리 자리를 만들기도 쉽지않다. 그러나...... 과감히 송이를 구매하여 고기굽자는 친구의 말에, 그럼 카페에서 하자~

    그렇게 더 추워지기 전에 카페에서 불멍을 친구들과 즐겨본다.

    송이가 있으니 고기는 당연히 따라나선다. 정육도소매를 하는 친구가 있으니 양질의 고기(수입육)는 어렵지않게 준비가 된다. 쌀쌀해지는 가을밤, 빨리 불이 붙어라~라며 한잔한잔~~ 홀짝이며

    더 많은 친구들과 하면 좋겠으나, 구워나가는 고기를 차마 감당할 수없으니 평소 가끔 만나서 한잔하던 친구들끼리 송이와 수입소고기로 호사를 누려본다.

    이런 시골카페의 야경은 바다 또는 도심에서 느낄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기에 우리만 누리기엔 아쉽다.  ㅎㅎ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