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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 능파대>친구의 카페준비를 응원할겸 들러본 문암해변
    국내여행/강원도 2022. 9. 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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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백세시대~, 새로운 시작을 하기 좋은때는 언제일까?

    수도권에서 자전거를 즐기며 카페를 운영했던 고등학교 친구(학창시절에도 그리 가깝던 사이는 아니지만~)가 귀향하여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데, 새로움이라는게 말처럼 설램이 있는 것일까는 결과에 따라 다를것이다.

    수산물 관련 일을 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적응을 시도해보지만 약간의 갈등 그리고 송충이는 솔잎을 먹으랬다고 창업을 시도한다.

    일단, "장사는 목이다"라는 말처럼 대로변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냐? 아니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 또는 맛집에 접해있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는 달라질수 있다. 그런데 친구가 오픈 준비중인 가게의 위치는 유명맛집(백촌막국수)의 바로 뒤~, 일단 손님의 눈길과 발길을 끌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니 대박을 위한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될듯싶다.

    그나저나 카페보라여우는? 유동인구도 없고 산골의 한적한 마을에 위치했으니 장소적으로는 최악인가? ㅋㅋㅋ

    자전거타는 괴물같은 친구의 아담한 가게에서~
    카페백촌리 시그니쳐 - 애플망고빙수

    아직 정식오픈은 아니지만,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속에 백촌막국수가 오픈하기전임에도 주차장은 만차고 손님들은 어서 맛을 보겠다며 줄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

    그러니 더위를 버티지못하고 긴줄의 대표격인 아빠들만 남아있고, 엄마와 아이들은 일단 카페백촌리로 호기심에 찾아오고 참새가 방앗간 지나치지 못하듯 빙수도 시켜서 맛보는 모습을 만날수 있다.

    응원겸 방문하여 화이팅을 외치고, 빙수한그릇(혼자 먹기엔 부담스럽다~ ㅋㅋ) 팔아주고 나는 또 카페보라여우로 향한다.

    문암해변
    타포니 지질의 능파대
    능파대 뒤로 백도 방파제

    문암까지 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다며 능파대를 향하는데, 길지 않은 거리임에도 땀이 주룩주룩 흘러내린다.

    해안침식과 풍화작용 등으로 화강암(?) 지질의 바위들에 크고 작은 구멍들이 파인 독특한 형태의 타포니 현상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한 능파대는 그늘 하나없는 해안가의 태양을 고스란히 몸으로 받아들여야한다.

    능파대 바위위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거니는 시간과 거리도 잠깐이면 끝, 그러나 연신 땀을 훔쳐내야 한다.

    그래서인지 능파대를 구경하기보다는 주변의 캠핑장에서 캠핑을 즐기거나, 스쿠버를 위한 초보강습 등으로 물속을 즐기는 이들을 자주 만날수 있다.

    내가 능파대를 찾는 이유는 꾸준한 걷기를 위함, 그렇기에 능파대만을 거닐어서는 만족스러울리 없다.

    문암의 능파대를 거닐다가 백도 방면으로 다리를 건너며 걷는 시간과 거리를 늘려본다. 그러면서도 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뭐하는 짓인지라며 나의 행동에 의문부호를 달게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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