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제이드가든>아쉬웠던 아이들과의 시간을 채우기 위해~
    국내여행/강원도 2022. 8. 26. 04:00
    728x90

    서울의 숙소에서 하룻밤 그리고 이른 아침의 남산한옥마을은 아이들과의 시간이라 할 수 없다.

    물론 전날 저녁 날씨 상황을 봐서 동대문시장의 거리를 활보해보자라고 했는데,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빗방울에도 시장을 찾아 갔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면 좋았으련만, 오히려 서울의 한복판 그것도 관광객도 많이 찾는 동대문종합시장이 휴무란다. ㅜㅜ

    주차장으로 들어서려다 결국 귀가를 결정하며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달린다. 어딘가 아쉬운 1박2일~ 지나는 길에 들러볼 만한 곳이 있을까?

    큰딸이 검색담당, 춘천방면에 수목원이 있다며 시원한 빙수도 먹을수 있고....... 과연 만족스러운지 모르겠으나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신사와 아가씨"라는 드라마의 촬영지였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네비의 안내를 바꾼다.

    이곳이 강원도의 춘천인지, 경기도의 가평인지 헷갈리지만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초록의 환영이 반갑다.

    매표를 통하여 본격적인 수목원 관람을 시작하는데 출발부터 아이들의 표정이 좋지않다.

    이미 지난해 통영에서의 무더위에 난리통을 치른적이 있는지라,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서 수목원을 거닐어본다.

    색감만으로는 싱그러운데 올해 여름날씨 왜이렇게 힘드냐~

    적당한 지점에서 쉬어갈겸 인증사진도 남기는 시간을 가지려는데, 그조차도 귀찮다는듯한 아이들...... ㅜㅜ

    일부러 햇볕이 덜드는 숲길로 들어서며 포토죤이라며 멈춰서게 하고는 나는 또 잠시 휘돌아 숲길을 둘러보고, 낯선 곤충에도 관심을 갖는척하지만 아이들은 어서 더위를 탈출하고픈 욕구가 더 강하다.

    애써 웃어보지만~
    현실은 더위앞에서~
    녹초가 된듯 무표정~ ^^;

    그렇게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매점(카페)앞에 서서도 인증사진을 빼놓을수 없다면서 포즈를 잡고 사진촬영, 그리고 빙수...... 없다. 아쉬운대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이겨보려하지만 야외테이블에서의 열기는 아이스크림으로도 해결이 안된다.

    이젠 안되겠다. 더 둘러볼 수목원의 숲길도 없다는듯 다시 내려서는데, 그냥 내려설수 없으니 올라오면서 보았던 계곡같은 숲길로~

    이끼가 가득한 계곡숲길은 시원할 줄 알았다. 전혀~~~ ㅠㅠ

    그래도 아빠의 억제되는 감정표출에 아이들도 어느정도는 맞춰준다.

    수목원의 언덕배기에서 내려서는 길에도 그저 매표소까지 향하는 걸음이기에 이길 저길에 대한 호기심은 가득하지만, 강요하지않고 나도 욕심을 부리지않고 주변을 서성이며 걸음을 맞춘다. 

    그렇게 구경을 한것인지 가늠되지않는 한여름의 제이드가든 걸음을 서둘러 마치고, 매표소(드라마의 주인공 집) 안쪽의 카페에서 음료(빙수가 없다~ ㅠㅠ) 한잔으로 더위를 식힌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