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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장터>가을단풍이 아름다운 숲길
    오르다~ 山!!/山 2022. 6. 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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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수요일은 카페보라여우도 휴식과 여유를 누리고자 쉬어가는 하루, 물론 총선거일이기도 하니 사전투표로 진정한 여유를 누릴수 있는 하루다.

    이미 계획된대로 설악의 최고봉을 오르기 위한 가이드 준비를 하고있었으나, 함께 하고자 하는 일행들의 컨디션 난조로 조금은 쉬운 북설악(금강산)의 마산봉을 간다니 쉬엄쉬엄 가야겠다는 생각에 옆지기의 지인들과 합류를 하는데......

    산행일시 : 2022. 6. 01(수) 날씨 맑음~

    산행장소 :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마장터와 대간령

    누구와 : 카페보라여우, 복골막국수 사장님과 일행 2명이 함께~

    산행코스 : 박달나무쉼터 -(2.1km, 50분)- 소간령 -(0.9km, 15분)- 마장터 -(2.6km, 50분)- 대간령 -(5.5km, 50분)-

                        박달나무쉼터(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1.0km, 총 3:45분(휴식 25분 포함) 소요

    창바위

    설악은 아니지만 백두대간 북진 마지막 구간의 마지막 봉우리인 마산봉에서 짧게 걸음을 옮길 생각으로 일행의 차량에 탑승한다.

    옆지기와 일행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듣자하니 마산봉 가려는게 맞나? 마산봉이라 이야기하며 마장터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ㅎㅎ

    마산봉이나 마장터나 도찐개찐이라며 박달나무쉼터에 차를 주차하고 한여름 물길을 건넜던 생각으로 창바위를 바라보며 트레킹을 시작한다. 

    녹음이 짙어진 숲길을 걷는 일은 행복하다. 걷기를 싫어하는 이들에겐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

    강수량이 적은 건조기 숲길 계곡은 수량이 적어 아쉽지만, 싱그러운 초록의 길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일행들과 거닌다. 

    우리 이외에도 다른 산객들이 단체로 마장터 숲길을 거닐기도 하지만, 각자의 여유와 숲길을 즐기는 자세에 따라 어느 순간 산객들이 있었나싶게 초록만이 남아 우리의 걸음을 지켜보고 있다.

    혼자 걸을때는 다른 곳보다 마장터 자연인의 집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며 숲길의 운치를 만끽했을테지만, 일행들과의 보조는 오롯이 마장터 숲길을 거니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렇게 마장터를 지나 대간령(새이령)까지 이르렀지만, 너무 편안한 숲길에서의 걸음은 조금더 욕심을 갖게 한다.

    천지봉까지 다녀오려다가 대간령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일행들에게 미안해지니 오르막 오른 것으로 만족하고 대간령에서 잠시 휴식을 즐긴다.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색감이 하늘과 발아래를 물들이며 또 나를 유혹하겠지만, 푸르른 초록의 향연에도 불구하고 계곡은 아쉽기만 하다. 수량이 조금더 풍부할때 텐트를 치고 하룻밤 묵고싶은 곳인데, 지금의 수량이라면 조금 망설여진다.

    자연인의 집 - 많은 사람들의 관심때문인지 이제는 자연인의 집이라는 느낌보다는 전원주택의 느낌

    아~ 이곳에서 여유를 부리며 잠시 쉬어가야하는데, 일행들은 그런 운치보다는 어서 걸음을 접고 한잔을 쫓아간다.

    물론, 운치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의 발걸음에 자연인은 오히려 훼방꾼이 들락인다고 생각하려나?? ㅎㅎ

    소간령 너와집? ^^
    봉포활어센터의 어느 횟집에서~

    혼자 거닐었다면 더빠른 걸음과 내가 쉬고싶은 곳에서 쉬던가, 아니면 더 거닐고 싶은만큼 거닐다가 산행을 마무리했을수도 있지만, 적당히 걸음을 즐기며 선거로 얻은 휴일을 채운다.

    일행중에 아는 집이어서인지 물회를 시켰는데 회를 시키고 물회를 서비스로 먹는 느낌? 이런 호사도 아무때나 누리는게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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