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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바위>사전 조사를 겸해서 가볍게(?) 거닐다.
    오르다~ 山!!/山 2022. 3. 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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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에 이어 임인년 호랑이해에도 강원관광재단과 BAC가 협업으로 강원20대명산인증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명산100의 인증지(당연히 정상이다.)와 겹치지않는 새로운 인증장소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도전자입장에서는 한번의 산행으로 번거롭지않게 2~3건의 인증을 받는 수혜를 마다할 이유가 없지만, 시스템을 운영하며 포인트 등의 혜택을 주는 입장에서는 그래도 도전과 노력의 댓가로 드려야된다는 관점에서 새로운 장소는 필수불가결의 선택이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조사를 임하는 셰르파들의 입장에서도 서로 소통을 하며 어떤 관점의 접근이 중요할지를 따지고 현장으로 나가야 되며, 이러한 조사활동은 별도의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사다셰르파와 익스트림팀의 조율이 필요한게 아닐까? 과연 사다셰르파는 어떤 존재일까? 익스트림팀의 정해진 활동내용을 전국의 셰르파들에게 전달하는게 그들의 자세일까? 임무에 대한 소통과 그에 따른 혜택에 대한 부문에서는 불만이지만, 내가 산을 즐기며 셰르파조직의 활동도 누리기에 불만을 나홀로 기록에 남긴다.(과연 나홀로 남기는 기록일지는 모르지만~ ㅎㅎ)

    산행일시 : 2022. 02. 26(토) 살짝 흐림~

    산행장소 :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 일대(울산바위 그리고 토왕성폭포전망대)

    누구와 : 나홀로~

    산행코스 : 소공원주차장 -(3.6km, 55분)- 흔들바위 -(1.1km, 40분)- 울산바위 -(3.5km, 65분)- 신흥사

                      -(2.9km, 55분명상숲길 경유)- 비룡폭포 -(0.4km, 20분)- 토왕폭전망대 -(2.6km, 45분)- 주차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14.1km, 총 4:55분(휴식 및 조사 10분 포함) 소요

    신흥사 일주문

    당초 계획은 고지대(정상) 입산통제가 예정된 3월을 달래기 위해 대청봉을 오르자라는 생각이었으나, 이미 오래전부터 요령이 생기고 게으름이 엄습하는 육체를 위로하며 강원20대명산인증챌린지 인증장소 조사에 나선다.

    산불예방 통제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울산바위코스와 토왕폭전망대코스, 과연 어디가 산행의 느낌도 받으면서 인증에 대한 혜택을 부여함이 좋을지를 결정해야한다.

    차를 가지고 주차장에 주차할 생각이었으나, 옆지기의 카페 출근에 괜히 나의 놀이가 우선되어서는 안되겠다싶어 버스로 이동을 한다.

    늘 그렇듯 소원과 바램을 크게 이루어주는것같지는 않지만,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 청동대불앞에서 아이들과 옆지기 그리고 우리가족을 위한 작은 욕심을 합장하고 전달한다.

    부처님도 좀 통크게 인심좀 써봐요~~ ㅋㅋㅋ

    흔들바위, 그 뒤로 울산바위 - 손가락으로도 흔들릴까? ^^

    바람이 간간히 불어대는 설악의 골짜기를 암자순례하듯 지나쳐 흔들바위 기점에 도착한다.

    일단 기점의 후보순위 중 한곳이기에 여러방면에서 흔들바위를 담아본다. 우리는 인증을 위해 도전자와 인증장소가 잘확인되게 신청해달라고 안내를 하지만, 꼭 세상을 삐뚤게 자신만의 눈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엉뚱한 상황을 만들기때문에 만일을 대비하듯 담아본다.

    그러다 목을 축이고 울산바위로 향한다는 것이....... 너무 흔들바위의 주변을 살피는데 열중했어.

    건조한 바람이 불어댄다. 목도 마르다. 귀찮지만 보온물병의 상큼한 유자차를 한모금 입에 적시며 다시 걸음을 옮긴다.

    울산바위 조망처, 예전에는 설악의 능선을 파노라마로 담은 안내표지가 있었는데 바람에 훼손이라도 된 것일까? 철거가 된듯 흔적이 없다. 그와 함께 흐린 미세먼지 탓에 조망도 없다. 그러니 잠시 머물렀다가 울산바위로 향한다.

    희뿌연 풍경~
    새바위 - 잔설이 새의 눈을 찍듯 제대로 자리잡았다.

    봄철이면 강원도의 동해안권은 바람과의 전쟁이다.

    골짜기를 타고 흐르던 봄바람은 울산바위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과연 정상을 올라서 제대로 조망을 즐길수 있을까? 미세먼지 그리고 살짝 흐린 하늘 아래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질지는 의문이다.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만나는 거칠고 우람한 바위의 울산바위에는 재미난 전설도 있지만, 오늘처럼 봄바람이 심한 계절에 바위를 타고 울리는 거친 소리를 빗대어 천후산(天吼山)이라고 불린다.

    사자의 울음소리와 같은 거친 바람앞에서 그래도 울산바위의 동봉에 올랐으니 난간대에 의지해 이곳저곳 조망을 담아본다. 흐린 미세먼지 속의 설악의 한 풍경이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펼쳐진 모습에 역시 설악은 설악이다라며 오를때 몰아쉬던 거친 숨소리 달래고, 등과 이마에 맺힌 땀방울도 식혀낸다.

    일단 강원20대명산인증챌린지를 위한 설악산의 새로운 장소로 우선 답사한 울산바위 구간은 조망과 함께 산행의 느낌을 제대로 전하려면 울산바위가 좋겠는데, 기상이나 바람이 심할때는 안전상의 문제도 있고 또한 정상부의 공간이 협소함에 따라 1순위에서 밀려난다.

    그렇다면 울산바위 구간의 적당한 공간은 또 어디가 좋을까? 오래전부터 관광개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흔들바위는 우선 사찰(계조암)의 바로 앞에 위치한 기점으로 개인적인 기념의 기준에서는 문제가 되지않겠지만, BAC의 인증개념으로 사람들이 몰린다면 종교단체와의 마찰 등이 우려되어 2순위에서도 밀려난다.

    이런 기준은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전달된다.

    그렇다면 어디가 최적의 후보순위가 될까? 다음코스는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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