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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20명산챌린지>고성응봉과 화진포를 찾아서~
    오르다~ 山!!/山 2021. 11. 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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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지기는 까페준비를 위해 한참 바쁘니 잠시 즐기던 산행을 멈추었다.

    그래도 나는 나의 산행일정에 대한 의무감을 이행하고자 10월까지는 크게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상황, 그러니 11월의 주말에는 내가 할게 없어도 현장을 찾아 몸을 부산스럽게 움직여본다.

    그렇지만 근질거리는 몸뚱아리의 항쟁을 꺾을수 없다는듯, 옆지기가 현장이 아닌 다른 준비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고 산으로의 걸음을 감행하려한다.

    산행일시 : 2021. 11. 20(토) 흐리고 미세먼지~

    산행장소 : 강원도 고성군 응봉(122m)

                  2015년 싱가폴의 총리부부가 개인휴가를 위해 고성군 화진포와 응봉을 찾아 "아름다운 해변과

                  고요한 호수를 간직한 곳"이라며 SNS에 올리면서 이슈가 되어, 싱가폴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도

                  했다고 한다. 

    누구와 : 나홀로~

    산행코스 : 화포리(거탄진로) 삼거리 -(0.7km, 10분)- 화진포해맞이교 -(0.9km, 15분)- 응봉 -(1.4km, 25분)-

                  김일성별장(네이처로드 인증지 부근) -(2.0km, 25분, 화진포로 경유)-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5.0km, 총 1:15분 소요

    당초 산행계획은 태백산국립공원의 두 봉우리를 올라볼 생각이었으나, 미세먼지가 가득하고 흐린 날씨에 시원한 풍경을 즐길수 없을듯하니 포기하고 강원도와 BAC가 협업으로 인증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강원네이처로드" 인증도 할겸 자그마한 산을 찾기로 한다.

    우선 삼거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해맞이교를 향해 걷는다. 해맞이교는 거진항에서 화진포로 이어지는 숲길을 가르는 거탄진로 위로 설치된 육교개념이다.

    능선을 잇는 해맞이길은 화진포소나무숲길이라고도 부르는데, 크고(아담하고) 작은 소나무들이 등로 주변으로 즐비한 편안한 길이다.

    중부지방, 동해안지역의 어지간한 곳은 군사시설이 또 곳곳에 있으니 자유로운 통행이 어렵기도 하지만, 철책을 따라 숲길을 걷는 기분도 역사공부를 하지않더라도 우리의 현시대를 투영하는 증거라며 눈길에 담아둔다.

    거진항부터 걷는 해맞이길이 아니기에 걸음을 옮긴후 얼마되지않아 화진포,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바라다보이는 응봉정상이다.

    얕으막한 호수곁의 봉우리, 그러나 조망은 그 어느곳보다 시원한 가성비 갑의 숲길이 고성응봉이다.

    이미 몇차례 거닐어본 봉우리와 숲길이지만, 강원20명산인증챌린지 대상지이기도 하니 어게인으로 또 인증을 남기고 조망을 잠시 즐긴후 또다른 인증지점인 화진포로 향한다.

    숲길을 지나 화진포의 유명세를 대표하는 김일성별장을 향하는 길, 별장 등의 시설을 관람하려면 화진포안내소에서 요금을 내야한다는...... 가족여행의 개념이라면 당연히 그렇겠지만, 나는 챌린지 인증을 위한 걸음이기에 요금이 없는 고성응봉의 숲길을 거닐고 있다. 행여 먼거리에서 오시는 도전자분들이라면 응당 여행의 개념으로 화진포안내소(매표소)를 통하여 시설 등을 관람하는 여유를 가지시길~ ^^

    화진포안내판에서 인증~
    거북조형물 사이의 거북섬(광개토대왕릉)
    이기붕부통령별장

    김일성별장을 즐기는 관광객들을 뒤로 하고 인증지점인 안내판에서 한컷, 그리고 주변의 조형물과 이기붕부통령별장도 훑어보고 삼거리로 향한다.

    물론, 정상에서 바라보는 화진포를 지나는 길이니 또 한번 째려봐주고...... ^^;

    화진포

    전국의 해안과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요즘도 이런 말을 쓰나?)의 DMZ코스를 아우르는 코리아트레일을 비롯한 내륙의 다양한 걷기길 중에서도 해파랑길이 가장 먼저 선구자적인 길로 알려지고, 그 길들을 따라 파생되는 걷기길이 만들어진다.

    화진포를 경유하는 이길도 해파랑길의 한구간이기에 수많은 걷기매니아와 자전거길이 연동됨을 알려주듯, 행사관련 라이더들과 동호회가 오고가는 모습이 건강하게 다가온다.

    고성응봉과 화진포도 본걸음의 경유지정도로 생각하고 왔기에 다음 걸음을 위해서라도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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