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청대산>단체산행 맞나?
    오르다~ 山!!/山 2022. 5. 13. 12:46
    728x90

    항상, 매일은 아니어도 운동삼아 습관적으로 오르는 동네산을 단체로 오르게 된다.

    색다르게 다가와야할 청대산은 단체라는 느낌의 색다름은 없다. 다만 봄의 신록이 짙어지는 풍경이 산의 크고 작음을 떠나 싱그럽게 기운을 더해준다.

    산행일시 : 2022. 4. 30(토) 맑음

    산행장소 : 강원도 속초시 청대산(232m)

    누구와 : 주택관리사 속초지부 회원들과

    산행코스 : 주차장 - 숲공원갈림길 - 숲공원 - 정상 - 데크쉼터(운동시설 경유) - 신라샘 - 토종닭집(뒷풀이)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4.3km, 총 1:05분 소요

    옆지기의 영업장인 카페(보라여우)에 출근시켜주고, 꼬맹이 병원에 픽업시켜주고 기다리다 시간이 안되어 차조심을 당부하며 협회원들이 집결해있을 주차장으로 향한다.

    이미 기다리는 분들도 계시지만, 여전히 코리아타임을 준수하는 회원들도 간간히 있다. 관리라는 중책을 맡고 있음에도 이런 편한 자리에서는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는게 사람의 심리인가보다. ^^;

    아무튼 모두 모이고(일부는 뒷풀이장소로 바로 집결하기로~) 단체사진 한컷과 함께 걸음을 옮긴다.

    출발전 - 관리라는 측면에서 살짝 비협조적인 주택관리사의 자세는 눈에 가시다.

    주택관리사란 무엇인가?

    과거에는 건설현장의 현장소장이 임기(회사의 정년)를 마치고 해당현장의 준공된 공동주택의 관리소장으로 부임하여 업무를 맡고는 했다. 그만큼 고령자들이 노후를 보장받는 법적인 지위가 없는 보직이었다. 그러다 보니 회계사고 및 부정부패가 많은 조직이 관리사무소였기에 각종 잡음과 불만들이 터져나오면서 전국적으로 감사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제도적으로 행정의 관리필요성과 법규의 강화를 통한 전문적인 직종으로 변화를 도모하게 된다.

    1987년, 드디어 주택관리사라는 국가자격의 기틀을 갖추게되고  90년부터 2년마다 절대평가, 상대평가 등의 시험제도의 변화를 거치다가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자격시험이 24회에 이어 올해 25회 자격자 배출을 준비하고 있다.

    주택관리사 자격제도를 위한 법제도 많이 바뀌었겠지만, 현장의 업무를 위한 법규도 다양하고 시시때때로 바뀌고 있으니 우리가 슈퍼컴퓨터도 아니고 어찌 그 많은 일들을 다 처리할 수 있을까?

    법규는 법규이고, 사람이 모여사는 현장에서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또 어떠한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주장만을 관철하기 위한 주민들의 이야기에는 어릴적 학교생활에서 배웠던 겸양(謙讓)이라든지, 쉽게 말해 배려와 이해는 물론 양보는 찾아보기 힘들때도 있다.

    이렇게 업무현장에서의 고충을 잊고, 하루 마음편하게 쉬면서 회원간의 친목도모를 위함이 주택관리사의 날이라고~

    그게 벌써 32회란다. 나는 분명 제도의 초반에 자격을 취득하여 일을 하고 있지만, 회원들도 누가 누구인지 알지 못할뿐만 아니라 이런 자리가 낯설기만 하다.

    과거에는 임대주택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회사소속으로 근무를 하다보니, 민간분양주택의 관리시스템과 교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던 것이 현실이었다.

    어찌되었든 민간의 시장으로 나왔으니 이들과의 교류는 이제 필수가 아니겠는가?

    청대산을 단체로 오르지만 직업의 특성상 정년이 따로 있지않으니 현직의 종사자들의 연륜은 천차만별, 그에 따라 걸음의 속도도 천차만별이다.

    정상에서 단체인증~

    같이 걸음을 맞추게 될때는 간간히 현장의 애로사항들을 주고받다가도, 조금 밋밋하다싶어 홀로 샛길로 빠져 속도를 붙여본다. 떡밭재나 상수도사업소에서 오르는 길을 서둘러 이동하며 평상시 느끼던 나혼자만의 청대산을 즐기는 시간, 그리고 정상에서 다시 합류를 한다. 정상에 모였으니 간단히 단체사진 한컷 남기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또 나만의 걸음을 옮긴다며 운동시설쪽으로 코스를 잡는다.

    사진찍기 좋은 곳 - 데크쉼터
    신라샘

    밋밋한 청대산에서 장딴지에 묵직함을 느낀다. 이건 뭔 현상? 컨디션이 안좋은건가?? 최근 담이 와서 근육이완제를 먹어본적은 있는데...... 설마 후유증? 별의 별 생각을 다해본다. ㅎㅎ

    운동시설을 지나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는 데크쉼터에 들렀으니 속초를 내려다보며 한컷은 예의다.

    뒷풀이로 이합집산이 되기 전에~

    그렇게 길지않은 청대산에서의 협회회원간의 산행은 신라샘을 거쳐 뒷풀이 장소에서 몸보신을 위한 백숙과 함께 다양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오고간다. 나는 다시 카페보라여우로 출근하러 가야하니 한잔도 용납이 되질않는다. ㅎㅎ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