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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오랜만에 습지생태공원을 찾아본다.일상~/기자단 2022. 6. 2. 08:20728x90
속초시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는 속초의 명소로 영랑호를 빼놓을수 없다.
영랑호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삼국유사》의 기록을 근거로 신라의 화랑 영랑이 이 호수를 발견했다 하여 붙여진 것이다. 신라시대에 화랑인 영랑·술랑(述郞)·안상(安詳)·남랑(南郎) 등이 금강산에서 수련하고 무술대회장인 금성(金城:지금의 경주)으로 가는 도중 이 호수에 이르렀는데, 영랑은 맑고 잔잔한 호수와 웅장한 설악의 울산바위, 그리고 웅크리고 앉아 있는 범바위가 물 속에 잠겨 있는 모습에 도취되어 무술대회에 나가는 것조차 잊고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며, 그 이후로 영랑호는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 두산백과 참조 -
오늘 찾아보는 영랑호는 호수의 옆으로 조성된 습지로, 삼국시대 화랑들이 수련을 하듯 영랑호 한바퀴를 돌아보는 약 7km의 코스가 아닌 장천마을로 이어지는 길의 입구에 위치한 습지생태공원이다.
습지는 전체적으로 억새가 자리잡고 있으며, 습지를 둘러볼수 있도록 산책로와 이름모를 꽃터널 등이 잘 정비되어있다.
한낮보다 습지에 어울리는 이른 아침의 산책이 좋은 이유는 작은 연못에 반영되는 일출은 물론, 북쪽으로 설악의 능선과 어울림이 좋기때문이다. 물론, 호수와 습지라면 기상에 따라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만나는 행운이 있을수 있겠다.
지금이야 습지의 공원화로 평온한 분위기지만, 습지주변 곳곳에 몇해전 산불의 피해현장이 남아있는 모습은 안타까기만 하다.
자연보호, 불조심을 외치면서도 예기치 못한 사고는 우리의 환경을 파괴하고 있으니 더욱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산책로와 꽃터널을 거닐며 알지 못했던 습지생태공원의 다양한 식물군은 공원표지판을 참고하면 알수도 있지만, 계절마다 다른 습지의 모습에 이꽃이 그꽃인지 제대로 알수 없으니 편안하게 즐기는 것도 나쁘지않다. ^^
놀이공원과는 다른 자연의 여유와 자연속에서의 학습을 겸한 가족의 소풍같은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영랑호, 아이들과 손잡고 거닐기 좋은 "영랑호습지생태공원"을 돌아오는 6월의 황금연휴가 있는 주말에 한번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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