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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봄>봄을 잡으려는 겨울, 역동적인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일상~/기자단 2022. 3. 29. 12:39728x90
계절의 변화를 어디에서 느낄까?
기온에 따라 몸을 움츠리고 옷깃을 조이거나 여밀기도 하며 계절을 느끼기도 하고, 숲속의 새들의 지저귐 속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그래도 계절의 변화를 다양하게 느끼기 좋은 것은 자연속의 생명들 만한 것이 없다.
속초를 대표하는 자연으로 설악산이라는 전국의 명산과 속초시민 누구나 편하게 휴식과 같은 산책을 즐길수 있는 청대산에서 봄으로의 시간여행을 잠시 떠나본다.
계절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절기(節氣)마다 자연은 어떻게 변화를 할까? 자연의 변화앞에서 시간을 재듯 따지지 말고 얼었던 땅이 사르르 녹아들고, 녹았던 땅속에서 새로운 생명이 솟아나는 모습에서 봄으로의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물론, 땅위뿐만 아니라 고개를 들면 나뭇가지들 속에서도 봄의 왈츠는 시작된다.
해가 바뀌면서 봄이 시작되는 남도의 지역과는 달리 동해안권의 속초와 같은 강원지역은 뒤늦게 봄이 시작된다.
그런 봄을 시기하듯 겨울이 잠시 시샘을 하기도 한다.
봄의 문턱에서 만나는 겨울의 시샘같은 춘설(春雪)이 연출하는 파란하늘 아래 나뭇가지에 맺힌 하얀 눈은 또다른 봄의 향연이라 하겠다.
너무나도 짧게 지나가 아쉽기도 하지만, 건조한 대지에 촉촉하게 봄을 위한 영양제를 뿌린 춘설은 고마움과 함께 눈길을 머물게 한다.
청대산에도 설악산에도 춘설이 내려앉은 봄의 모습을 어찌 그냥 지나치랴?
춘설이라는 영양제 덕분에 대지를 박차고 봄의 왈츠를 멋지게 연출하기 위한 봄꽃들은 흥겹기만하다.
설악산을 들어서며 만나는 신흥사 앞 바위틈 사이사이로 이름도 귀여운 노루귀가 다양한 색을 발하며 앙증맞게 봄을 노래한다.
늘 운동삼아 오르내릴수 있는 청대산에서는 복수초가 봄의 전령사답게 조용한듯 왁자지껄 꽃망울을 피워대며 봄이라고 외쳐대며 생강나무꽃과 함께 노란 봄을 연출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봄비와 함께 분홍빛으로 물들일 준비를 하고있는 진달래까지 봄마중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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