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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보라여우>개업이후 소소한 즐거움~일상~/일상사 2022. 2. 6. 13:52728x90
카페 준공후 사장님은 커피추출, 간단한 베이커리 굽기 등 여러 준비과정을 거쳐 가오픈과 정식오픈('21. 12. 22)을 하고 손님을 맞이한다.
사실 우리부부는 화분 등 건물을 아름답게 치장해주는 생명과 악세사리 등에 관심이 없을뿐더러, 가꾸는 재주는 없다. 그렇기에 개업식(사장님과 미래의 셔터맨 둘이서~)을 하면서도 화분과 같은 선물은 애써 거절하려하는데, 의외로 많이 들어왔다.
덜컥 겁이나기 시작한다. 이많은 정성의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못하면 그또한 미안할 일~, 서둘러 SNS 등을 통하여 "제발 보내지 말아주세요. 정성만 마음으로 받겠습니다."라고 알리지만 이후에도 간간히 들어오는 화분들...... 그래도 덕분에 카페 내부는 허전하지않음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제대로 한다.
하루, 이틀 손님이 없으면 어쩌나라는 조바심 없다면 거짓말일수도 있겠으나, 평정심을 유지하며 옆지기가 카페사장님으로써 즐기길 바라며 찾아오는 지인들 그리고 SNS를 통한 낯선 방문손님들께 감사해하며 한주, 한주 영업을 이어간다.
카페영업 종료를 앞두고 야경도 담아보고, 일상생활의 불편은 있지만 폭설이 내렸을때 설경도 담아보며 그렇게 카페를 홍보하기 위해 카페보라여우를 업무시간 외에 간간히 방문하여 함께 자리를 지키는 시간은 의외로 편안하다.
카페보라여우가 자리잡은 풍경 그리고 시골의 목가적인 풍경이 누구라도 방문하면 여유와 편안함이 전해질 것을 나 스스로 느끼며 알린다.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잡은 수많은 카페와 상가들도 가릴것없이 뻥뚫린 시원한 풍경을 제공하며 관광객의 유입을 기다리지만, 나는 그보다는 오밀조밀 논두렁, 설악산의 산군이 뻣어나온 산뷰, 그리고 시골에서만 볼수 있는 축사뷰에 아무도 믿지않는 바다뷰까지 어우러진, 그러면서도 답답하게 꽉찬 느낌이 아닌 여백이 느껴지는 풍경이 좋기에 늘 홍보글에 채워넣으며 손님들이 찾아오길 기다린다.
사실 카페보라여우가 자리잡은 이곳은 우리가족이 살고싶은 곳이라며 집을 지으려던 곳이니, 지금의 풍경이 만족스럽지않을수 없다. 큰딸이 고등학생이 되면서 등하교의 불편을 이야기하기에 당분간은 시내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풀때기라도 수확하자며 농작물을 심던 땅을 조금더 가치있게 활용하자고 용기내어 카페를 오픈했으니 여유속에 풍요를 느낄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해본다. ㅎㅎ
어느새 두달이 되어가는 "카페보라여우"는 시골카페의 여유로운 풍경속에서 옆지기도 마음의 여유를 즐기며, 찾아오는 손님들을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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