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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백산>신년 일출산행을 기대하며~
    오르다~ 山!!/명산(강원) 2022. 1. 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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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산을 부지런히도 다녔다.

    명산100 이후 명산을 꾸준히 다니다가, 우연히 숲길조사를 하게되면서 지역인근의 오지같은 숲길을 거니는 재미에 잠시 빠졌었지만 어딘가 허전함~

    물론, 까페창업을 준비중인 옆지기를 도와야한다는 의무감(그러면서 딱히 내가 할 일은 없었다는...... ^^;)에 제대로 된 산길을 거닐지 못함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신년을 맞아 움직여본다.

    아침에 일어나 가족과 새해일출을 보고 천천히 움직일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새벽에 움직인다.

    그러니 일출산행을 욕심부려보는데 과연~~

    산행일시 : 2022. 01. 01(토)

    산행장소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1,572m)

    함백산은 태백시와 정선군 사이에 우뚝 솟은 해발 1,572.9m의 산으로 정상에서는 태백산, 일월산, 백운산, 가리왕산을 조망할 수 있다. 백, 한반도의 등줄기를 이루는 백두대간 한 가운데 위치하여 사방이 산으로 겹겹 둘러 싸인 땅. 함백산은 태백의 진산이다. 함백산 정상에는 고산수목인 주목과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사진 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새해 해맞이 관광 코스로도 많은 산행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 대한민국구석구석  참조 -

    누구와 : 나홀로~

    산행코스 : 태백선수촌 -(0.6km, 10분)- 쉼터 -(0.6km, 15분)- 정상 -(0.4km, 15분, 인증 및 일출감상)- 헬기장

                  -(3.3km, 30분)- 선수촌입구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4.9km, 총 1:10분(휴식 및 인증 10분 포함) 소요

                             (신년부터 GPS앱의 운동기록 - 헬기장에서 선수촌까지 오류다~)

    오랜만에 산행을 위해 새벽길 운전을 하지만, 역시 산행만큼 힘든게 목적지를 향한 운전이다.

    동해고속도로 구간을 빠져 본격적으로 구불구불 강원도의 도로를 지나쳐 태백선수촌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아침여명, 순간을 담아야하는데 전국의 국립공원 해맞이 통제때문일지 선수촌 인근의 도로부터 정차하고 일출을 기다리는 해맞이객들로 차를 잠시 정차할 틈도 없다.

    결론적으로 함백산에서의 일출보다 더 감동적인 순간은 차안에서 스쳐지나며 바라본 산그리메 위의 여명이 아니었을까?

    여명의 순간은 놓쳤지만 일출이라도 봐야겠다는 조바심, 차를 주차하고 본격적인 걸음을 옮긴다.

    만항재에서 걸음을 옮길까도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늦었다는 판단, 그리고 굳이 필요없을듯한 쉼터를 지나쳐 본격적인 오르막에 걸음을 디딘다.

    올봄 효도를 강제하며 우리가족이 함께 오를때 숲길을 밝히던 얼레지가 있던 길은 하얀 눈보다는 흙먼지가 폴폴~ 흩날리는 오르막이다.

    하얀 눈길은 커녕 주변에 눈쌓인 풍경조차도 낯설다는듯이 청명한 날씨를 감사해야할까? 원망해야할까?

    정상부에서 신년 일출을 기다리는 간절함~
    조금더 일찍 올랐더라면 더 환상적인 여명을 즐겼을텐데~

    어찌되었든 아직 구름위로 해는 떠오르지않았다. 일출을 기대한다.

    그러나 인증행렬이 만만치않다.

    청명한 날씨라고는 하나 아침해 떠오를 직전의 기온은 장시간 대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버틸수 있겠지~

    살을 애는 추위는 아니더라도 정상에서의 대기, 그리고 산객님의 도움으로 나만의 시그니처 포즈도 담으며 인증샷 남기고 잠깐의 짬을 내어 정상에서 일출과 주변 풍경을 남겨본다.

    임인년 첫 일출에 작은 소망들을 담아본다.

    새해의 기운때문일까? 평소 동네 앞동산과 지역의 덜알려진 산을 찾으며 나름 즐겼으나 역시 명산은 다르다고 속으로 감격한다.

    같은 길 다시 되돌아가기 싫다고 일부러 포장된 헬기장 임도길로 향한다.

    물론, 이곳에서도 이침햇살을 받으며 풍력발전이 어우러진 멋진 산그리메를 즐긴다.

    정선 고한 방면으로의 산그리메도 옅은 운무가 어우러져 환상이다.

    이제는 1일2산(여유가 있고, 차량 픽업이 가능하다면 종주산행을 할텐데....)을 위해 태백산으로 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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