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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시SNS기자단> 돌담마을의 여유로 시작하는 팸투어~
    일상~/기자단 2021. 11. 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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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생활하면서 다람쥐 챗바퀴 돌듯 뻔한 일상이 싫어, 내 일상의 변화를 도모하고자 취미로 산행을 본격 시작했다.

    산행이라는 취미는 또다른 일상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의 공유를 위해 SNS에 눈을 돌리게 된다.

    그러다보니 태어나서 성장한, 학교와 군생활 이외에는 특별히 벗어나 본적이 없는 고향 속초를 온라인을 통해 자랑하게 되고, 그게 인연이 되어 SNS기자단이라는 쪽으로 또 눈을 돌려보게 된다.

    직장생활하면서 이런 저런 사유로 평일에 다른 활동하기엔 재약이 따른다. 그래서 첫 활동이었던 지난해에는 참여하지 못하였던 팸투어, 올해는 짬을 내어 참여해본다.

    기자단분들과는 모두와 소통하지는 않더라도 페이스북, 인스타 등을 통하여 약간의 안면이 있었으나 오프라인에서 만남은 처음인 자리도 업무를 하다가 간담회에는 참석을 못하고 뒤늦게 합류한다. 

    팸투어의 첫번째 장소는 도문동정보마을센터의 음식점과 요즘 핫한 까페에서 가벼운 자기소개의 시간을 가지며 투어의 분위기를 띄운다.

    문화공간 돌담

    이어서 인근에 우리의 옛 삶의 터전을 잘보존하고 있는 돌담마을로 잘알려진 한옥마을에 위치한 "속초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위한 "문화공간 돌담"이라는 곳에서 실장님의 안내를 전해듣는다. "문화공간 돌담"은 당일, 1박2일 프로그램 등을 준비중이며 해당 공간을 현재는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도 가능하다니 설악을 찾아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듯하다.

    옛것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인만큼, 문화공간 돌담의 공간도 새로운 건축이 아닌 기존의 물레방아가 있던 창고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현재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였고, 아직 정비된 상태는 아니지만 마을의 어르신들이 직접 쓰고 전해주시는 이야기 작품들이 옛모습만큼이나 정감있게 다가온다.

    돌담위의 참새~
    돌담의 정감을 흐트리지않는 조형

    돌담이 전해주는 고향같은 풍경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이라는 중심을 흐트리지않기이해 지역 어르신이 직접 도문동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주인공은 마을(사람)이며, 전통과 문화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전해주려는 확고함이 있다.

    학무정, 구곡동천 등 마을을 지키고 있으면서도 일부는 사라진 환경을 이야기하는 돌담마을의 풍경은 점점 삭막해지는 도시의 풍경속에 산소처럼 청량함을 주고, 마음의 여유를 안겨주는 듯하다.

    학무정은 조선의 유학자인 매곡 오윤환(오윤환)선생이 1934년 건립한 정자로 두 물줄기가 흐르는 쌍천사이에 소나무와 대나무가 어우러져 신선과 학이 깃들만하다 하여 이름붙여진 속초8경중 하나의 정자이다.

    육각형의 독특한 정자모양으로 육모정이라고도 불리는 학무정 외면의 현판에는 학무정(鶴舞亭)을 비롯, 영모재(永慕齋), 인지당(仁智堂), 경의재(敬義齋)가 걸려있으며, 학무정 건립 초창기에는 구곡동천(九曲洞天) 현판도 걸려있었다고 한다.

    구곡동천과 관련하여서는 산행을 하면서 가끔 접할수 있었던 우암송시열선생의 인문역사가 살아숨쉬는 충북괴산의 화양구곡, 경기도의 우이구곡 외에도 선유구곡, 도산구곡과 같은 멋진 풍경과 선조들의 풍류문화가 우리 지역에도 있었음을 알수있다. 지금은 도시화되며 아홉굽이 물길의 절경은 없어졌지만, 선조들의 풍류는 학무정과 함께 이곳에 남아있지 않을까?

    구곡(九曲)이 풍경을 이야기하지만, 동천(洞天) 또한 신선이 노닐만한 별천지를 의미하는 말로 구곡동천은 지역의 아름다운 곳을 의미하는 이름이라 하겠다.

    돌담마을을 거닐며 첫째굽이부터 아홉굽이까지 구곡의 이야기를 눈에 담으며, 옛풍경을 상상해보는 재미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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