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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20명산챌린지>인제 기룡산과 고성 응봉을 다녀오다.
    오르다~ 山!!/山 2021. 9. 1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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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 응봉은 이미 한차례 다녀온바 있다. 지금껏 지역의 산을 찾아다니면서 "강원20명산챌린지"의 한 곳인 고성 응봉은 다녀올 기회가 수없이 있었지만 언제라도 다녀올수 있다면 외면하고는 했다.

    물론, 숲길조사라는 명목으로 이산 저산 찾아다니다보니 다녀와야할 산을 차일피일 미루게도 된다. 그런 면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숲길조사를 외면하고 BAC의 인증산행을 감행하는 듯하다.

    산행일시 : 2021. 09. 11(토) 오전, 날씨 맑음

    산행장소 : 강원도 인제군 기룡산(활공장)

    산행코스 : 산림헌장(군청 뒤) -(0.9km, 20분)- 전망데크 -(0.4km, 5분)- 활공장 -(1.6km, 30분)- 송전탑(샘터

                  경유) -(2.4km, 50분)- 하늘지붕 소나무박물관(헬기장, 활공장 경유) -(0.7km, 10분)- 산림헌장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6.1km, 총 1:55분 소요

    산행일시 : 2021. 09. 11(토) 오후, 날씨 맑음

    산행장소 : 강원도 고성군 응봉(122m)

    산행코스 : 군부대앞 구름다리 -(1.0km, 10분)- 응봉 -(0.2km, 15분)- 관목원 -(0.2km, 5분)- 금강삼사  

                  -(0.6km, 5분)- 금강습지 -(0.4km, 15분)- 구름다리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3.1km, 총 50분 소요

    오전 시간을 이용하여 인제의 기룡산 활공장과 고성의 응봉을 다녀올 생각이었다. 서둘러 거닐었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간, 그러나 기룡산에서 길의 매력에 빠졌을까? 강원20명산챌린지의 인증지점인 활공장을 넘어 기룡산 정상부로 향하다가 되돌아오며 조금은 시간을 허비했다. 그렇다고 크게 허비한 것은 아닌지라 빠듯하게 점심을 가족과 함께 할수는 있었을텐데......

    어찌되었든 코스를 가늠하며 산림헌장을 들머리로 출발한다.

    활공장으로 향하는 수많은 걸음이 있어서일까? 생각보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있고, 지역민들이 즐기기 괜찮은 길이라는 생각으로 전망대에 다다르지만 미시령을 넘어설때부터 조망은 포기한 상태였다.

    영동지역은 거침없는 해맑음이라면, 미시령터널을 나오는 순간 운무가 사방을 뒤덮은 맑음이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걸음을 조금 옮기면 전망대에서 소양강의 줄기가 만나는 합강정 뒤편의 산그리메가 눈에 들어오지않을까라는 일말의 기대감은 운무가 가로막는다.

    그러니 시간의 흐름을 더 연장시켜보겠다고 활공장을 지나 기룡산 정상부를 향하여 걸음을 옮겨본다.

    임도길, 그러나 가벼운 산행이라고 물을 챙기지않았으니 일부러라도 숲길의 샘터를 찾아가 한모금 목을 축이고 또 걸음을 옮겨본다.

    등산코스의 드넓은 활주로같은 임도를 가르는 숲길이 정면으로 바라보이고, 본격적인 등산로라는 반가움은 다음을 기약하며 송전탑 앞에서 발걸음을 되돌린다.

    활공장에서 기룡산 방면으로 이동하며 보지 못한 언덕배기 숲길, 내가 잘못본것은 아니었다. 하산길의 숲길은 그대로 헬기장에서 막혀버린다.

    다른 숲길에서 이런 상황이라면 걸음을 되돌렸을지 모르겠으나, 바로 밑에 임도가 이어지고 있으니 전나무 잎이 푹신하게 깔린 숲을 그냥 내려선다.

    활공장 인증행사 스텝 - 이날은 챌린지 프로그램내 별도의 행사가 있었으나 조용히 먼저 다녀간다.
    강원20명산인증챌린지 - 나만의포즈

    시간적 여유로 인증없이 지나쳤던 활공장, 강원20명산인증챌린지를 위한 스텝 한명이 대기중이다.

    덕분에 #강원20명산챌린지 인증도 하고, #나만의포즈 컨셉도 찍고 잘 놀았다.

    오름길에 만난 전망대 - 운무가 가득한 주변 풍경
    전망대에서 바라본 하산길의 인제 풍경

    비록 외길을 원점회귀하는 수준의 탐방이었으나, 조금은 다른 길을 걷기위해 군청방면의 코스를 향하는데 기룡산의 숲길은 의외로 관리의 손길이 제법 거친듯하면서도 자연과 잘 어울리는 품격이 있다.

    견공의 패션~ 짱~, 나보다 낫네~ ㅎㅎ
    하늘지붕 소나무박물관 - 데크쉼터가 제대로 조성되어있다.

    그러니 이길을 거닐때부터 다시 찾아 정상과 계곡을 거닐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언젠가 다시 찾게 되겠지~

    그렇게 일정상 가족들과의 점심식사를 위해 귀가, 그리고 다시 고성 응봉으로 향한다.

    긴걸음으로 산을 온전히 느끼고싶다는 열정은 식었다. 이젠 짧게 거닐어 목표만 달성하자~라는...... ^^;

    물론, 그 산이 나에게 주는 어떤 매력이 있다면 길게, 오랜 시간을 머물기를 원하지만 강원20명산의 일부 산의 경우에는 지역적 안배를 한 것이기도 하고 이미 다녀온 곳이기도 하기에 목적에만 집중한다.

    고성 응봉에서도 강원20명산인증챌린지 나만의포즈는 이어진다.

    거진항에서 화진포로 향하는 해안도로를 이동하다보면 군부대 앞쪽에 구름다리 하나가 등산로를 연결한다.

    이곳에서부터 짧게 거닐기로(원점회귀) 마음먹고 걸음을 옮긴다. 그러나 너무 짧은 구간, 이것은 산행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마음의 변절을 일으킨다.

    일단 간단한 인증사진 남기고, 짧게나마 화진포 호수방면의 뷰를 즐긴다. 그리고 빽~이 아닌 직진본능~!!

    금강삼사
    금강삼사 용궁부처님?

    직진본능이라 해봐야 거리가 얼마 안되는 짧은 코스를 선택한지라 속도감 없다는 함정, 그렇게 금강삼사라는 사찰앞에 도착한다. 화진포를 수없이 지나다니면서도 응봉 탐방을 위해 찾은 걸음에서야 처음 찾아본다.

    금강산의 줄기에 있는듯 이름을 따왔으면서도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설악산의 신흥사 말사로, 금강산의 4대사찰인 신계사, 유점사, 장안사, 표훈사 중 3대사찰인 유점사, 장안사, 표훈사를 토지관리하기 위하여 50년대쯤 지금의 화진포로 이전해왔다고 한다.

    금강습지

    오랜만에 사찰에서 가벼운 삼배를 올린후 걸음을 서두른다. 저녁에도 약속이 있으니...... 

    그러나 금강삼사 이후는 짧더라도 도로구간을 거닐어야 하기에 일부러 습지를 살짝 들러 본다.

    금강삼사가 설악산의 신흥사 말사처럼 남의 이름을 딴듯, 습지도 화진포에 있으면서 금강습지라 이름지어졌다. 누군가가 명명했겠지만 익숙해지려면 자주 만나봐야 할듯싶은 응봉의 기점구간을 끝으로 가벼운 걸음을 마친다. 과연 강원20명산챌린지 몇곳이나 완주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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