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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관모산>가파른 오름 그러나 편안함이 있는 산길
    오르다~ 山!!/山 2021. 9. 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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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계휴가를 업무공백을 길게 가지는게 신경쓰여 가족여행때와 나눠서 사용한다.

    응당 휴가라면 쉬어가야할텐데, 평소라면 산행도 일상의 활력을 부여할 휴식이라 생각했는데 올해는 유난히 더워서인지 산행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휴가를 쉬지않고 전날의 송암산에 이어 둔전(설악)저수지를 마주하고 있는 관모산을 오른다.

    양양군에서 저수지 주변으로 둔전트레킹코스와 산길을 조성한다는 뉴스가 몇해전 있었는데, 저수지 주변의 데크길도 조성되다가 중단된 상태인듯하니 아쉽다. 그러니 과연 제대로 된 길을 만날수 있을지 걱정을 하며 들머리로 향한다.

    산행(조사)일시 : 2021. 8. 27(금) 맑음

    산행(조사)장소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일대 관모산(봉, 877m)

                  설악산국립공원 동남쪽 경계선 상에 해발 877m의 봉우리로서 관모산(冠帽山)이라고도 하며,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 자락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들어가는 둔전계곡을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송암산(松岩山)과 마주보고 있다. 대청봉에서 이 봉우리까지 관모능선이 이어지는데, 등산로가 형성되지 않은 출입금지 지역이다. 산 아래에 신라 때 원효(元曉)가 창건한 영혈사(靈穴寺)가 있다.       - 두산백과  참조 -

    누구와 : 나홀로~

    산행코스 : 영혈사 -(2.9km, 80분)- 금강송군락지(갈림길) -(0.8km, 25분)- 관모산 -(0.7km, 20분, 휴식)-

                  헬기장 -(2.5km, 65분)- 신설임도 갈림길(방황) -(2.8km, 65분)- 영혈사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9.7km(헛걸음 포함), 총 4:15분(휴식 40분 포함) 소요

                             다른 어플기준 헛걸음 빼고 7.9km, 3:45분 소요

    영혈사
    보통은 입산금지쪽에 길이 있는 법이지만......
    바위하나 지키고 있는 임도의 우측 숲길로~

    진전사가 있는 저수지에서 들머리를 찾아볼까도 고민했지만, 온라인을 통하여 화일리 인근의 영혈사를 들머리로 정한다. 그러나 임도에 들어서며 처음부터 갈피를 잡지못하고 헛걸음을 한다.

    되돌아서 영혈사에 다시 도착하여 다른 쪽으로 길이 있을까 두리번거리다가, 임도에서 본 갈림길을 무작정 오르기로 한다. 다행히 익숙한 시그널(우리산줄기의 신경수님)이 달려있다.

    잡버섯 가득한 관모봉 - 내눈에는 모든게 잡버섯~
    전체적으로 육산의 바위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그리고는 짧은 오름과 편안한 숲길이 반복되는 구간의 식상함이 있다. 그러나 산은 실망시키지 않으려는듯 한두그루의 금강송이 반기면서 적당한 군락을 이루기 시작한다.

    특별한 조망처가 없으나, 금강송 군락지에서 오대산 방면 조망이 반갑다.
    능선부 금강송과 바위에서 좌측으로 진행

    어디 금강송으로 끝날까? 조망도 조금씩 트이면서 남으로 오대산 방면의 산그리메가 펼쳐지고 적당한 바위앞에서 휴식을 강요한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

    근육에 약간의 긴장감을 주다가도 식상함이 몰려오고, 그러면서도 눈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길이 오늘 관모산의 등산로이다.

    관모산은 국립공원 지역~
    정상의 표지목은 없어도 건너편 화채봉과 대청봉은 조망이 된다.

    가을의 기운을 서서히 몸으로 느낄수 있는 계절, 관모산 정상에 올라 정상 표식을 찾아보는데 안보인다.

    전날 송암산에서 만났던 정상표식과 유사한(같은 산악회) 표지기가 나무에 걸려있는 것을 보았는데...... 길을 정비하는 누군가가 제거했을까? 아니면 기상변화로 유실되었을까?

    몇번을 찾아보며 휴식을 취하다가 걸음을 되돌린다. 원점회귀는 죽어도 싫은데 괜한 알바가 싫기도 하지만 차량회수가 불편하니 다른 길은 있을까정도의 확인이 전부다.

    능선마루의 금강송과 바위가 어우러진 지점에서 물갑리방면(영혈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겠지라며~)으로 이동하며 만나는 헬기장은 그동안 만나왔던 지역의 숲길의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깨끗하게 정비되어있다.

    이러한 모습들이 관모산 등로정비(조성)의 흔적을 보여주는게 아닐까라는 기대감을 갖게한다.

    이곳에서 우측, 다시 빽~ 그리고 다시 우측으로...... ^^;
    물갑리 갈림길 이정표 - 송암산 능선 아래 진전사가 보인다.
    길 위에서 방황은 해도 시원한 속초방면 조망은 선물이다.

    이후의 숲길은 평범함으로 이어지다가 영혈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않을까싶은 지점에서 새로이 조성된 임도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또 길지않은 방황을 한다. 방향상으로 우측으로 진입해야할 것같아 가다보니 임도가 새로운 숲으로 알바를 유도하는 것은 아닐지 의문이 생기게되어 되돌아 거닐다보니 물갑리로 이어지는 임도의 조망지점 이정목을 확인하며 다시 발걸음을 되돌린다.

    땀을 씻어내고, 임도 한편으로 숲길이 조성된듯하나 통제줄이 있어 지루한 임도길 계속 거닐고~

    당초 거닐던 방향의 임도에서도 숲으로 들어가는 등산로가 있으나, 출입통제 금줄이 걸려있으니 진입을 못하고 임도를 계속 거닌다. 이후에는 영혈사로 가는 포장된 길을 거닐며 숲길조사를 마무리한다.

    영혈사에 모신 장인, 장모님 덕분일까? 걱정했던 관모봉 걸음은 생각보다 편안하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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