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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조도 그리고 외도>이런 걸음도 트레킹일까?
    오르다~ 山!!/그 섬에 가고싶다. 2021. 9. 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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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여행의 둘째날은 섬밖의 섬을 거니는 일정이다. 그러니 배를 타야할 일정으로 당초에는 외도 보타니아와 장사도 까멜리아해상공원을 탐방하는 일정이었으나, 첫날의 무더위와의 사투로 인하여 외도 보타니아를 구경하고 아이들을 위한 거제 고래쇼를 관람하는 여행으로 변경한다.

    통영에서 거제를 향하는 길, 당연히 나만의 걸음을 위해 시간을 할애해줄 것을 은연중에 강요한다.

    이른 아침이어도 무더운데 당연히 나만의 걸음 그 안에는 가족의 휴식이 담겨있을테다. 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으로...... 결과적으로 옆지기의 레이서 변신을 강요한다. ^^;

    섬트레킹 일시 : 2021. 8. 02(월) 뜨거운 맑음~

    섬트레킹 장소 : 경남 거제도 일대 가조도(옥녀봉 333m), 외도 보타니아

    외도 보타니아

    누구와 : 혼자 그리고 가족인듯 또 혼자~

    트레킹코스 및 시간 : 무의미

    이른 아침 통영에서 거제도로 향하는 길,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판단에 가조도 옥녀봉을 오르기 위해 신거제대교를 지나 가조도의 연륙교를 넘어 가조보건진료소 인근의 들머리로 향한다.

    넉넉잡고 한시간, 그렇게 이동을 해도 빡빡할 것같은 해상유람선 탑승시간임은 옥녀봉 오르는 길에서야 실감한다.

    이 무더운 날씨에 가조도의 숲길에는 무슨 이슬이 그리 많이 맫혔는지? 이슬이 아니라 간간히 내렸던 빗방울일까? 감이 무뎌진다. 어쨋든 풀숲에 맫힌 물방울처럼 습도가 장난아닌 오전이기에 한시간이면 다녀올 것이라는 예상이 조금씩 늘어나는 느낌에 발걸음의 속도가 빨라지다보니 온몸이 땀으로 흥건하다.

    이런 상태로 유람선을 타더라도 여행의 산뜻함이 남을까 걱정이다. 그러하니 중간에 내려설까 망설이다가도 여기까지 왔는데...... 지난번 거제 가라산 야간산행때에도 피곤함을 못이겨 산달도 또는 가조도를 오르려던 계획을 포기했는데......라면서 기왕지사 옮긴 걸음에 포기는 없음을 새겨넣는다.

    급한 걸음때문일까? 가조도의 매력따위는 느끼지 못한다. 옥녀봉에서의 조망도 그리 시원할게 없다.

    여유있는 시간의 걸음일지라도 지금의 분위기에서는 후일에 기억할 만한 섬트레킹은 아니지않을까싶다.

    옥녀봉 옆의 정자에서 땀이라도 식히고 싶지만 그런 호사는 지금의 시간과의 싸움앞에서는 언감생심이다.

    그래도 급하게 내려서는 같은 길에서 조금의 시야가 트이는 풍경, 한두컷은 담는 예의를 지킨다.

    그리고 항구의 여유를 즐기던 옆지기와 합류하여 본격적인 레이싱, 이게 여행의 여유를 빼앗은 탓일까?

    이후 외도 보타니아의 인공적인 정원의 아름다움은 더위와의 사투였으며, 가족여행의 안좋은 추억으로 남을뻔한 여정으로 소개하였으니 생략하면서 여행의 덤으로 인증을 했다정도로 기억해두자.

    뒤늦은 여름 가족여행의 마무리가 된다. 무슨 생각으로 정리를 지금까지 못끝냈는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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