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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야도>굴업도는 언제 갈수 있을까?
    오르다~ 山!!/그 섬에 가고싶다. 2021. 4. 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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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해전부터 백패킹 3대성지라는 굴업도 입도를 위한 계획, 시도를 하다가 발걸음을 되돌렸다.

    이번에는 약간의 계획 변동이 있었지만 배편도 예약하고, 날씨도 좋으니 그 기대는 현실이 되는줄 알았다.

    그러나 굴업도는 결과적으로 우리의 여유만만이었는지 모르겠으나 또 입도를 허락하지 않는다.

    결국 여객터미널에 전화로 시간전에 출항하는 이런 경우가 어디있느냐며 항의를 하지만......

    백패킹 일시 : 2021. 4. 25 ~ 4. 26.(연차까지 하루 써가며 왔건만~ ^^;)

    백패킹 장소 :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

                 섬 이름의 유래를 보면 섬이 새가 날아가는 모양처럼 생겨 ‘새곶섬’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화한

                 지명이라고 한다. 『대동여지도』에는 사야도(), 『1872년 지방지도』 「인천부」편에 ‘사야곶도

                 ()’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곳은 말을 사육하는 목장 지역으로 “인천부 서쪽에 위치하며 주위가 10리이고 목장이 설치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660년(신라 태종무열왕) 당나라 소정방의 대군이 백제를 정벌하기 위해

                 함대를 이끌고 왔으며, 이 섬에 들어와 나당연합군을 편성할 때 소야도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지금도 소야도 북악산 기슭에는 당나라 군사의 진지였다고 전하는 ‘담안’이라는 사적이 남

                 아 있다.               - 지식백과   참조 -

    누구와 : 셰르파 형님 두분과~

    여객선 대신 몸을 맏긴 공용버스는 덕적도 진리항에서 소야도 떼뿌루해수욕장(캠핑장)까지 여객선이 입항하고 출항하는 시간에 맞춰 운행된다고 한다. 그렇게 떼뿌루해변에 본의 아니게 우리의 하룻밤 머물 공간을 정한다.

    정상적이었다면 아직 굴업도를 향하는 여객선은 바다위에 떠있을 시간, 지금부터 우리의 일상적인 여정이 시작된다면 몸과 마음이 피폐해질 것을 우려하여 조금이라도 양호한 몸뚱아리로 이곳에서의 인증샷을 남깆자며 한컷~! 이마저도 조금 보정을 하다보니 대두(大頭)는 더 큰바위얼굴이 된듯하고~~ ㅎㅎ

    덕적도 진리항 난전에서 구입한 간재미회

    그리고 사이트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유희의 시간을 갖는다. 그렇더라도 나는 원래 술을 못하고, 형들은 나이도 있으니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자. ㅋㅋ

    나는 굴업도에서 세월을 낚을 생각으로 대낚시 하나 챙겼으니, 굴업도에 들어가지 못한 나쁜 세월을 소야도에서 낚아 없애기로 하고, 한분은 섬의 또다른 먹거리가 없는지 숲길을 뒤짚는다. 또다른 한분은 섬의 여유를 만끽하며 보금자리에서 유유자적~!

    소야도 왕재산
    소야도에서 바라본 대(소)이작도와 (사)승봉도

    때로는 동행을 하는듯하지만 꼭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은 길을 걸어야만 동행이 아니라, 각자의 길을 가며 서로에게 자유를 부여하고 피해를 주지않는 조화를 이루는 것도 동행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세월을 낚는 것도 입질이라도 있어야 버티지...... ㅜㅜ

    결국 조금 걸어보겠다고 소야도의 얕으막한 왕재산까지 걸어본다.

    비록 비수기일지라도 캠핑장이니 가능한 연출~ ^^

    그렇게 두어시간의 자유를 만끽하고 다시 보금자리에 모여 밤이 깊어가기를 기다리는 시간, 서해바다 외딴섬의 밤은 약간의 쌀쌀함이 엄습하고 우리는 오랜 시간을 즐기기 위해 차가운 공기를 물리치려 애쓴다.

    그렇게 비수기 해변캠핑장의 어둠속에 우리의 걸음을 자책하며 굴업도의 아쉬움을 묻어둔다.

    한번 배편의 시간을 놓친터이라 이른 아침부터(산위에서의 평소보다는 늦었지만~ ^^) 부산을 떤다.

    그래도 소야도와 덕적도에서의 추억을 차곡차곡 쌓는 일정에는 빠르게도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하다. 다음엔 꼭 굴업도 입도에 성공하자라는 생각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버스 안이기에 망정이지 비몽사몽, 점점 체력이 약해지는듯한 이느낌...... 좋지않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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