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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미륵도>케이블카를 타고 올라도 지친다.
    오르다~ 山!!/그 섬에 가고싶다. 2021. 8. 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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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망망대해가 펼쳐지는 동해안권의 지역과는 다른 리아시스식 다도해 풍경이 이국적인 남해의 바다를 가끔은 즐기고 싶다.

    그래서 장거리 운전으로 힘겹고, 기상에 따른 배편의 예약도 운이 될 수 있는 섬트레킹을 기회만 보고 있다. 많은 섬을 거닐었다고 할수는 없으나, 자주 접하다보면 그마저도 식상해지기에 어쩌다 내륙의 산을 오르다 새로움을 느끼고 싶을때 남도의 산과 섬을 찾기로 한다.

    혼자서 찾아갈 섬이 아닌 한여름 가족여행으로 남쪽을 향하였으니 섬을 찾아보자.

    섬여행 일시 : 2021. 8. 01(일) 땡볕~

    섬여행 장소 : 경남 통영시 미륵도(461m)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과 미수동·봉평동·도남동에 있는 섬으로, 섬의 중앙에는 미륵산(彌勒山,

                  459m)이 있으며 미륵산에서 뻗은 낮은 구릉성 산지가 해안에 몰입하여 해안선은 굴곡이 매우

                  심하고 곳곳에 소만입이 발달되어 있다. 온화한 해양성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이 생육하며, 특히

                  동백과 풍란이 자생하고 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

    누구와 : 동물원가족

    혼자만의, 도전자와의 트레킹이었다면 절대(요즘 도전자님들도 편함을 찾으니 장담할 수 없다. ^^;) 케이블카나 곤도라를 타고 오르는 섬여행은 하지 않았을테지만 가족여행으로 찾았으니 관광상품을 즐겨야한다.

    통영에 위치한 미륵도는 케이블카가 유명하다. 한여름 피서 절정기의 기온은 나의 의지로 케이블카에 몸을 실을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땀은 주륵~ 주륵~ 흐른다.

    바로 저 위의 전망대를 조금만 오르면 되는데~

    결국, 케이블카에서 내려서도 옆지기와 콩새녀석은 걸을 의지를 바닥에 떨구고 상부 탑승장 주변에서 그늘을 찾아 쉴 태세다. 그나마 큰딸은 살짝 눈치를 보는지 아빠와 미륵도 정상에 함께 가겠다는...... 이럴땐 아빠의 입꼬리는 살짝 올라간다. ㅎㅎ

    통영 미륵산의 캐룬은 거북선~ ^^
    이런 전망데크가 몇군데 있으나 더워서 오로지 정상만 빨리~ ^^;

    그리 경사진 계단도 아니지만,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요즘같은 날씨에는 여길 굳이 올라야할까라는 나약함을 보인다. 그래도 언제 또 내려올수 있겠어? 라며 BAC 섬&산 인증 하나 추가하기 위해 오른다.

    몇걸음 거닐다 만나는 짧은 거리의 정상표식과 갈림길, 그곳에서도 큰딸은 "그냥 짧은쪽으로 가~"라는 짧고도 단호한 말을 내뱉는다. 어디로 가든 정상만 가면되니 뭐가 문제? 내려올때 돌아서 오면 되는데~ 

    짧은 거리에서 별 계산을 다하고 있다. ㅎㅎㅎ

    봉화대(정상에서~)

    무더위만 아니라면 통영시내는 물론, 한려해상의 다도해 풍경을 원없이 즐길만한 곳이지만 큰딸과 오른 미륵산에서는 사진하나로 왔다갔음을 남기는게 전부가 된다.

    아빠도 딸도 겨우 몇걸음 걸었을뿐이지만, 이렇게 땀흘리는게 여행은 아니라며 서둘러 내려갈 생각만 한다. 그래도 아빠는 큰딸과 짧은 걸음으로 오른 산 정상이 그저 좋기만 한 표정, 딸은 애써 표정관리~ ^^; 

    이런 인증에 맛들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어쨋든 섬&산 인증하나 추가요~ ㅎㅎ

    섬&산 도전산행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것은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극구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가족과의 여행앞에서는 나의 의지와 감성은 묻어두어야 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제대로 걷고, 제대로 조망과 공기를 즐겨보자며 케이블카를 타고 아래의 통영시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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