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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대산>계절의 변화를 느끼다.
    일상~/기자단 2021. 3. 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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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초팔경의 제1경에 해당하는 청대산은 설악산과 동해바다 그리고 영랑호와 청초호에 가려 낯선 관광자원으로 느껴질수도 있다.

    그러나, 속초시의 수려한 관광자원인 속초팔경의 제1경으로 꼽았을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속초시민의 심장과도 같고, 허파와도 같은 곳으로 점점 도시화 되어가는 모습속에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으며, 그 자연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즐길수 있도록 온전한 보전이 아닌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현재진행형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그만큼 편의성과 안전을 고려하여 청대산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보전과 개발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닌데....... ^^

    이젠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 봄이다.

    불과 며칠전까지만 하더라도 봄을 시샘하는 겨울의 눈이 솜사탕처럼 청대산 곳곳을 뒤덮어 겨울왕국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새로운 생명들이 용솟음치고 있다.

    눈쌓인 청대산

    겨울설경, 드넓은 산야의 원경을 바라보는 재미가 아니더라도 푹신푹신한 솜털이 가득 쌓인 길을 거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귀하디 귀한 눈을 밟아보는 청대산의 등산로는 그 자체로 행복을 담아준다.

    몸에선 땀이 살짝 흐르더라도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시원한 공기와 함께 걷는 재미는 청대산의 또다른 매력이다.

    청대산에서 바라보는 야경

    그렇게 한발 한발 거닐다보면 언젠가는 봄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겠지~!

    그러면서도 겨울의 모습을 꽉 잡고 조금더 하얀 세상을 만들어주길 기대해보지만, 어디 시간이 내마음대로 될까? 기대와는 또다른 기쁨을 전해주는 봄소식이 조금씩 다가온다.

    계절을 잊은것인지, 아니면 계절을 이겨내려는 것인지 사시사철 간간히 꽃잎을 피우던 진달래도 본격적인 봄을 알리고, 회색빛으로 치장했던 겨울의 잔가지들 속에서 화사한 노란꽃을 피우는 생강나무꽃도 병아리마냥 재잘재잘거리는 듯하다.

    일상적으로 거닐던 청대산의 등산로에서 조금은 인적이 드문 코스를 거닐다보면 익숙하면서도 낯선 봄꽃, 올괴불나무라는 생경스런 나무에도 소박함 속에 화사함을 지닌 꽃잎이 다소곳이 피어있다. 그 중에서도 청대산에서 이런 꽃을 볼 수 있다니? 봄의 전령사라는 복수초를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그렇게 속초8경의 제1경 청대산도 계절의 변화를 맞으며 기지개를 펴고, 시민과 관광객의 기지개를 도와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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