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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대산>봄이 오는 풍경~
    일상~/기자단 2021. 4. 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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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저녁으로 살짝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휘감지만, 그래도 여지없이 봄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청대산을 오르는 길은 의외로 단순하여, 청대로의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과 그 옆의 논산리와 떡밭재 고개에서 오르는 길 그리고 청대리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이 길들은 정상에서 싸리재 방면의 신라샘으로 연결되며 주봉산까지 연계하여 건강을 겸한 등산을 할 수있다. 해발고도(라고 하기엔 얕으막한 높이) 232m의 청대산이지만 동해안의 자연이 그러하듯 푸른 바다와 백두대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설악산의 주능선과 울산바위 그리고 고성으로 이어지는 금강산의 줄기를 조망할 수 있는 가성비가 좋은 산이다.

    겨울을 지나 봄이 오는 풍경은 살랑이는 바람에서도 느끼지만 무엇보다도 마른가지와 등로주변의 바닥에서 솟아나는 생물들에서 느낄수 있다.

    봄의 전령사라는 복수초 한송이가 다른 무엇보다도 봄의 설램을 전해주니 매일 매일을 이 녀석을 만나는 재미로 청대산을 찾게된다. 나중에 다른 등로에서 군락지가 형성된 것을 목격하기도 하였지만, 군락보다는 한송이의 복수초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복수초에 이어 진달래가 가장 화려하게 청대산을 물들이며 봄을 알리고, 복수초의 노란빛보다 더 영롱하다는듯이 생강나무꽃도 꽃망울을 피우며 대지를 물들인다.

    복수초, 진달래 그리고 생강나무꽃이 하루가 다르게 꽃망울을 티우는 모습 속에서 어느덫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산림을 채색하는 산벛나무도 아침저녁으로 봄을 물들이고, 발 아래에서는 작년에 갔던 제비가 되돌아왔다는듯이 노랑과 하얀색의 제비꽃들이 먼지 날리던 길을 조심스레 걸으라며 봄을 알리는 청대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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