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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사잇길>제1길 영랑호길의 운치를 즐기다.
    일상~/기자단 2020. 8.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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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의 지형적 특성에 따라 발달한 호수가 우리 지역을 포함하여 곳곳에 생성되었다.

    그중 신라 화랑 영랑의 이름을 딴 영랑호는 속초시민의 휴식처이자 외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의 필수 여행코스이기도 하다.

    휴식과 여행을 제공하는 영랑호는 속초사잇길의 제1길로 지정되어 있는데 낮의 풍경도 좋지만, 노을 지는 저녁의 풍경을 벗하며 거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단 속초사잇길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기로 한다.

    속초사잇길은 걷기를 통해 소중한 자연자원 보존의식을 고양하고, 총 10길로 조성된 코스의 홍보와 관광객 투어를 확산해 생활밀착형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운영기관(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은 소개하고 있다.

    속초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에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지만, 속초는 지자체의 규모면에서 머무르는 관광지가 되기에 한계가 있을수도 있기에 새롭고 특화된 관광자원이 더없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타 지자체와 유사한듯하지만, 속초만의 자연과 문화를 접할수 있는 속초사잇길이 되길 기대하며 지역민으로써 속초사잇길의 제1코스인 영랑호길을 걸어본다.

    영랑호 한바퀴 거니는게 설마 처음은 아니겠지만, 큰딸과 함께 거닐게 될 줄이야~!!

    기본 코스는 영랑교에서 시작하여 보광사, 범바위, 화랑도체험장 그리고 카누경기장을 거쳐 영랑교로 돌아오는 약 7.3km의 구간으로 소개하는데, 경험상 습지공원과 화랑도체험장(국사봉의 경우 통제되는 경우도 있었다)을 거닐려면 구간거리가 더 길듯싶다.

    어찌되었든 저녁의 해가 넘어가는 시간대에 중학생 딸과 거니는 걸음이기에 순수하게 영랑호 한바퀴로 만족하며 거니는 풍경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세상의 논리라는 것이 모두 양면성과 반대급부가 있기에 서로 토론하며 발전해왔듯이, 영랑호의 개발도 그러한 통증을 겪고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전해야한다. VS 아름다운 자연을 더욱 다채롭게 경험하기 위한 개발도 필요하다.

    이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닐것(어느 한쪽을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틀렸다고 주장할수도 있겠다)이기에, 객관적인 자료의 공유와 소통을 통한 발전적인 개발과 보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인생과 자연 모두 윤회(輪廻)하듯이 고정된 시각으로 획일화 시킬 필요는 없겠다. 

    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휴식을 생각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모아 모아서 웃으며 즐기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신라의 화랑이 즐겼을 영랑호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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