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청대산의 형제애?

속초8경 그리고 속초사잇길은 서로 이웃한듯 또다른 모습을 바라볼수 있는 여행코스이다.

속초8경과 속초사잇길을 함께 공유하는 여행길, 그중 청대산은 속초시민의 건강과 휴식을 제공하는 곳이다.

예전의 단조로운 등산로, 지금은 산림청의 도시숲길 조성의 지원사업으로 자주 다니면서도 이런 길이 있었나싶게 여러갈래의 길이 조성되어있다.

잠깐 짬을 내어 가볍게 거닐려고 하면 1시간도 안되는 코스부터, 조금더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싶다면 주봉산까지 이어지는 코스부터 곳곳의 샛길같은 길을 돌아보면 좋은 곳이다.

청대산은 그리 높지않다.

어릴때 추억을 떠올린다면 시골동네의 가장 큰 재산이었던 소고삐를 잡아당기며 올랐던 고갯길 같은 언덕, 그 안의 풀을 뜯어먹였던 농촌의 모습이 숨겨져있는 곳이 청대산이다.

놀이터 같던 청대산은 푸른 숲속에서도 유난히 키가 큰 소나무 두그루(그 이상이었을수도 있다)가 우뚝 서있다고 해서 청두산이라고 동네에서는 불렀던것같다.

그런 추억의 숲길같은 청대산의 코스중에서 청대리(마을)쪽으로 색다르면서도 생뚱맞은 느낌의 건물이 하나 있다.

최근에 새로운 등산로를 조성하는 듯한 느낌, 그리고 운동강도를 조금더 높이고 싶다면 청대마을에서 올라가는 청대산도 나쁘지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뚱맞은 느낌의 건물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건물 처마밑의 효제각(孝弟閣)이라는 현대미가 가미된 건물이다.

효제각? 어떤 건물일까?? 아무런 설명이 없으니 더 궁금해진다.

효제각, 궁금하지만 우리 어릴적 도덕시간에 형과 아우의 짚단을 쌓아주던 이야기를 떠올리면 "아~ 그 이야기~!!"라고 추억할 수 있지 않을까!!

속초의 청대산 코스중 하나인 효제각코스가 어릴적 도덕시간의 그 이야기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지만, 사유지라면 지자체에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역사 또는 스토리텔링으로 작은 설명이라도 붙여주면 좋을것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