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제주 맛집>먹거리도 여행의 일부이기에~
    국내여행/제주도 2020. 1. 13. 09:33
    728x90

    가족과 함께 1년에 한번이라도 가까운 곳을 떠나보자고~,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플라이강원" 항공사가 출범하며 제주도를 가기 편해진 동해안권의 지역민을 위한 이벤트 요금을 제대로 혜택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편하게 떠나본다.

    첫날은 마지막 비행기로 저녁에 도착하였으니 구경이 아닌 먹거리로 시작되는 제주여행, 그렇게 2박 3일간 소소한 제주맛집 탐방을 해본다.


    제주 먹거리 1탄, 숙소를 잡았던 함덕해수욕장 인근의 맛집은 동생이 추천하여 들러본다.

    본관에서 대기자 명단까지 올려놓았으나 저녁시간의 음료를 곁들인 식사시간은 쉽사리 자리를 내어주지않는다.

    결국 다른 가게를 가려다가 발견한 맛집의 신관, 맛집 본연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려면 본관이겠지만 깔끔한 분위기의 신관에서 여행의 기대감이 주는 맛때문이 절대 아닌 순수한 흑돼지의 맛을 느껴본다.

    본관 대기자명단에 올린후 기다리는 동안 눈에 띈 소품샾에 들러서 아이들의 기분을 들뜨게한다.

    그러나 대기자명단은 저녁시간이어서인지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니 다 같은 맛이겠거니 하며 다른 가게를 찾아가는데~

    어라~ 같은 이름의 간판, 확인해보니 본관과 신관~ 그만큼 장사가 잘된다는 증거~ 망설이지않는다.

    아직 고기가 나온것도 아닌데 여행의 시작은 이렇게 쌩쌩한 모습으로 기분을 표현한다. ^^

    육지에서 먹어봤던 흑돼지 오겹살, 그것과는 다른 세상의 맛이었다는 사실.

    다행히 바쁘지않아서인지 서빙하는 분께서 이테이블 저테이블을 옮겨가며 고기먹는 방법과 함께 직접 구워주시니 더욱 맛있게 먹게 된다는 점과 이런게 서비스라는 점을 다시 느낀다. 

    고기가 있으니 한잔이 빠질수는 없는 법, 첫날 저녁은 동생이 픽업을 하고 되돌아가야하기에 옆지기와 둘이서 잔을 부딛친다.


    제주 먹거리 2탄은 우도여행중 식사가 아닌 가벼운 먹거리로 점심을 해결하자며 구경하며 맛본 우도의 대표 특산품의 하나인 땅콩을 소재로한 먹거리를 맛보기로 한다.

    여러 SNS에서 꼭 먹어보라니 아니 먹어볼 수 있는가?!! ^^

    내가 먹어본 느낌으로는 한 여름이라면 차가운 땅콩아이스크림, 땅콩팥빙수 등이 매력적이겠지만 따뜻한 제주의 날씨를 감안해도 1월초여서 그런지 땅콩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 것은 땅콩구운도너츠와 같은 따뜻한 먹거리가 더 만족도를 주는듯하다.


    땅콩팥빙수도 유명 빙수브랜드의 그것과 같이 팥을 철저히 배제하고 땅콩과 고소함을 선사할 수 있는 재료만으로 빙수를 제공한다면 더 맛깔스럽다는 생각을 큰딸과 공유해본다.

    첫집에서 가볍게 맛본 땅콩아이스크림은 고소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였기에 두번째 집에서는 다른 메뉴인 땅콩팥빙수와 땅콩구운도너츠를 맛보는데, 역시나 차가운 빙수는 계절때문은 아닌것같고 고소한 풍미를 느끼기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자그마한 뚝배기에 나온 빙수, 역시 뚝배기는 들고 마셔야 제맛~~ ㅋㅋ


    제주 먹거리 3탄은 또 저녁식사겸 먹다보니 술안주 모드가 된다.

    제주 시내의 삼치횟집, 예전에 신선한 삼치구이를 먹어본 적은 있지만 삼치회는 처음이기에 기대반 우려반~!!



    동생과 술한잔 하자는 분위기로 또 동생이 추천한 곳, 참치회처럼 살짝 얼린 회는 첫 식감은 아삭하지만 입안에 들어가면 씹는 느낌없이 부드럽게 녹아든다.

    고기를 밥과 함께 쌈을 싸서는 먹지만, 회를 밥과 같이 쌈을 싸먹게 될줄이야~!! ^^



    먹거리도 여행의 일부라는 생각에 삼치회와 함께 한잔 하였으니 바로 옆의 자매식당이라는 국수집을 들러본다.

    제주 먹거리 4탄, 자매국수도 제주에선 꽤 유명세를 타는 맛집이기에 기대감으로 들어가서 해장겸 먹어봤는데, 동생은 멸치국수~ 그럼 나는 고기국수를 맛보았어야하는데......

    일단 멸치국수는 김과 계란지단 등 풍부한 느낌으로 고명이 올라가있으나, 깔끔한 맛이지만 내 경험상 태백 통리의 칼국수집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돔베고기와 고기국수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 언제 먹어볼 수 있으려나?? ^^;

    절대 아쉬워서는 아니라, 옆지기가 운전때문에 술 한잔 못하였으니 숙소에서 한잔할 생각으로 새끼돼지족 아강발 작은녀석도 포장해서 맛을 보는데, 오향족발 등과 같은 풍미를 느끼지 못하겠으니 내 입맛에는 만족스럽지못하다.

    어디까지나 음식의 맛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니 어쩔수 없는 노릇이요~~ ^^



    마지막으로 제주 먹거리 5탄은 늦은 점심겸 꼭 먹어보고 싶었던 말고기, 나의 제주여행 버킷리스트여서가 아니라 가족모두 대만족을 한 음식이다.

    말고기 식당도 여기 저기 많은데, 이리 저리 이동하면서 검색하며 우연히 들러본 "고우니, 제주를 담다"라는 식당은 젊은 사장인지 아들인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한산한 시간이어서인지 음식에 대한 이런 저런 설명과 함께 친절함이 가득하니 더욱 음식을 맛깔나게 해준다.

    과하지않은 밑반찬 그리고 선홍빛 찬란한 말고기와 신선한 전복의 향연~, 일단 눈이 호강한다. ㅋㅋ



    전복의 신선함을 제대로 즐겨보기위해~~, 새우는 냉동이어서 살짝 아쉽지만 고기가 열일 다했으니 괜찮다. ㅎㅎ


    젊은 사장의 설명대로라면 제주에는 말고기를 판매하는 식당이 57곳, 그 중에서 직접 사육을 하며 판매하는 곳이 5곳이라며 그 중에서도 우리가 들렀던 식당은 조랑말 고기이지만 대부분의 말고기를 판매하는 곳은 경주마와 식용으로 사용할 말을 교배하여 사육을 쉽게 하여 고기를 판매한다고 한다.

    말고기라는 선입견때문에 망설이던 큰딸은 물론 온가족이 오~ 감탄을 하며, 질길것만 같았던 육질이 이렇게 부드러운가라며 식도락 여행을 즐긴다.

    첫날 맛보았던 흑돼지고기도 역시나 맛있었지만, 다음에 또 먹어볼 기회가 있다면 온전히 말고기 세트요리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SNS계정 팔로우와 포스팅으로 말고기 육사시미는 서비스~, 여행내내 한라산을 즐겼으니 또다른 땅콩을 즐겨보자며 우도땅콩막걸리로 제주 말고기의 친구를 맺는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