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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도>대장봉은 꼭 들러보라는듯 귓가를 울리는 유혹~
    오르다~ 山!!/그 섬에 가고싶다. 2019. 10. 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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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내가 다니는 산과 섬은 인증과 관련된 프로그램속의 대상지들이다.

    그럼에도 나만의 관념에 빠져 색다른 대상지를 찾아보기도 한다.

    일부러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까지 색다른 대상지를 찾아갈 의욕은 없다.

    다만, 도전단들과의 활동을 하면서 경유지이거나 주변에서 잠시 둘러볼 만한 곳이라면 혼자서라도 시간을 내어볼까? 생각을 해본다.

    트레킹 일시 : 2019. 10. 13(일)

    트레킹 장소 : 전북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와 대장도


                장자도와 대장도는 두 개로 독립되어 있지만, 마을은 장자도로 통합되어 있다. 두 섬은 살펴보면 마치 연인 사이

                같이 정답게 위치해 있다. 대장도는 대장봉이 우뚝 솟아 있고 주변에는 기암괴석들이 둘러싸여서 남성적이고,

                장자도는 산지도 없이 평평하고 아담해서 여성적이다.

                그럼에도 일반인들은 대장도보다는 장자도라는 이름으로 이곳을 인지하고, 봉우리는 눈에 띄는 대장봉을 부른다.

                                                                                - 한국의 섬   참조 -

    누구와 : 나홀로~

    트레킹 코스 : 장자도 주차장 -(1.0km, 20분)- 대장봉 -(0.3km, 10분)- 할매바위(어화대) -(1.0km, 10분)- 유어장

                -(0.4km, 5분)- 주차장

    트레킹 거리 및 시간 : 약 2.7km, 45분 소요

    관리도 트레킹을 마치고 첫배로 장자도 선착장에 도착, 여름같은 열기속에 트레킹을 즐겼으니 시원한 음료가 생각난다.

    모두들 헤어지기전에 식사를 하기엔 관리도에서 너무 먹었다는듯, 아아(아이스아메리카노)에 호떡 하나씩 즐기며 땀을 식힌다.

    이미 방축도와 관리도에서의 트레킹 경험상 더 걷는 행위는 의미없는 일행들이겠지만 말이라도 건네본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뻔하다. ㅋㅋ

    실현 불가능한 걸음은 아니겠지만, 고군산군도의 많은 섬들을 연결한 다리와 도로 등을 따라 라이딩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않은 아웃도어 활동의 하나가 아닐까 내심 생각해본다.

    이렇게 봉우리를 오르는 구불길 앞에서 바람을 가르며 열심히 심장을 펌프질하는 라이딩은 생각만으로도 색다른 쾌감을 전해준다.

    여전히 태양은 뜨겁지만 조망만큼은 시원한 대장도의 구불길코스는 짧은 구간임에도 감질맛나게 하려는듯 동백나무숲길과 다른 활엽수들이 눈을 가리기를 반복한다.

    그만큼 시원한 조망을 조금이라도 빨리 보기위해 또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든다.

    일행들 모두 떠난 장자도에서 홀로 짬을 내어 거니는 대장봉까지의 걸음, 조금은 빠르게 서둘러 오르다보니 땀이 흥건하다.

    대장도의 지명유래는 어설플지라도 고군산군도의 수많은 섬들중에 대장처럼 들릴수도 있는 멋드러진 이름답게 정상은 사방 막힘없이 시원한 조망을 제공한다.

    새만금방조제가 조성되면서 달라진 군산과 서해방면의 풍경, 그 속에서 고군산대교, 선유대교와 함께 장자대교는 고군산군(열)도의 섬들을 섬 아닌 섬으로 만들어준다.

    덕분에 수많은 섬들의 접근성이 좋아졌다지만, 장자도는 그 길목에 있는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장자도를 중심으로 또다른 섬으로 드나들기도 하지만 이곳의 풍경만을 즐기기도 한다.

    고로, 정상 표지판은 쉽사리 나에게 시간을 내어주지않는 관계로 탐방(여행)객들을 병품삼아 인증샷을 남겨본다.

    정상표지목보다는 시원한 조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게 더 의미있다. ^^

    그 조망과 함께 짧은 시간 땀을 식히고, 집으로 돌아가야할 길을 내심 걱정하며 하산을 서두른다.

    급히 걸음을 서두르면서도 섬트레킹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면서 본듯한 바위를 담아본다.

    그리고 몇발자국 움직이니 바위에 대한 전설을 전해준다.

    의미하는 바야 좋은 이야기겠지만, 여자들이여~~ 괜한 오해는 스스로를 돌로 만들어버린다. ㅎㅎㅎ

    대장도 자체의 모습도 군계일학처럼 바다위에 떠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지만, 그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예쁜 펜션들이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대장봉 트레킹은 너무 짧아 여운이 남기에 정상에서 내려다본 바다 한가운데 산책로같은 장자도의 유어장을 찾아본다.

    동해안 여행중 우연히 볼 수 있었던 낚시공원과도 같은 유어장은 어촌체험시설로 조성되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유료로 운영하다가 현재는 무료개방상태이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시원하지만, 유어장 끝에서 즐기는 풍경도 아깝지 아니하도다. ^^

    걸을때는 욕심부려 이리저리 내달려보지만, 막상 끝내고 나면 피곤이 몰려온다.

    집으로 갈길이 걱정이다.

    앞서간 일행들(다들 부부와 친구로 커플로 움직이고 있으니~~)에게 졸리지않게 간혹 우스겟소리로라도 글을 남겨달라고 요청을 하니, 전화까지 주시는 분들도 계시다.

    서울양양고속도로의 휴게소에 들러서, 이정도면 다왔다는 듯이 함께 섬에서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음에 고마움의 글을 남긴다.

    무사히 다녀왔다.

    산을 오르는 이유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기위해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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