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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화 교동도>자전거로 둘러보는 강화나들길~
    달리다~ 路!!/잔차와 놀자 2019. 9. 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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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룡시장에서 영화의 장면같은 추억의 공간을 접하고, 교동제비집으로 되돌아와서 자전거와 헬멧을 대여한다.


    밋밋할까봐 헬멧 제일 큰걸로 주세요~라고 일단 웃으며 시작해본다.

    어색한 웃음과 함께 시작하는 라이딩코스지만, 낯선 거리에서 명확하지 않은 걸음의 시작은 불안하다.

    그러나, 몇차례 GPS어플을 들여다보며 자연스레 달리기 시작한다.

    교동제비집 관계자에게 부탁하여 단체 인증샷 한컷 남기고,


    일단 읍성의 위치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이냐? 반시계방향이냐?를 결정하려했는데 눈에 보이는 길을 따라 가다보니 자연스레 반시계방향으로 진행이 된다.(내가 계획한 것은 이게 아닌데..... ㅎㅎ)

    교동읍성에서 월선포까지 나는 해안가의 "강화나들길" 비포장을 드나들며 바람을 즐기고, 일행들은 잘 포장된 마을길을 달리며 도착한다.

    마지막 월선포 앞에서 다들 태풍 "링링"의 영향인지 쓰러진 고목으로 인하여 힘겹게 도착한 것은 또 다른 라이딩의 기억으로 남겠지~!! ^^


    길지 않은(약 30km~) 교동도 자전거길의 초반, 월선포(교동선착장)에서의 교동대교를 배경으로 사진 한컷 남길수 있는 시간과 함께 숨고르기를 한다.(이후 이곳을 다시 찾아와야했다~ 저녁 만찬을 위하여~!!)

    월선포는 강화도와 교동도를 이어주던 옛 선착장으로 현재는 뒤로 보이는 교동대교로 편하게 드나들수 있는 섬이 되면서 특별한 구경거리는 없지만, 간혹 낚시를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는 이들이 찾고있다.


    이후에는 고구리쉼터가 있는 고구저수지를 들러볼 생각이었다.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수질이 좋아 사계절 낚시를 할 수있는 낚시터가 있다는 사실, 화개산에서의 백패킹이 아니라면 낚시를 즐기며 하루를 머무를수도 있지않을까?!!라는 현실을 외면하는 생각을 잠시하지만, 이또한 교동도를 들어오면서 제비집을 향할때 수많은 낚시꾼들을 보았던 일행들의 욕구가 있었기에 현실 외면이 아닌 현장 탐방을 위해서라도 들러야 할 코스였다.


    그러나, 해안길을 달리며 분위기에 빠져서인지? 아니면 타지 않던 자전거를 타면서 슬슬~ 지쳐서인지 다들 무의식적으로 직진 본능을 발휘한다. ^^;

    지나쳤지만, 화개산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교동도를 나갈때 잠시 들러서 구경하기로 하지만 이또한 무산된다. ㅋㅋ

    이어 고구저수지에서 해안철책선을 따라 망향전망대로 향하는 5.5km의 구간을 지나며 바람을 즐기고, 망향전망대에서 난정리전망대로 향하는 약 5km구간에서는 짧은 비포장 길이 라이딩의 재미를 준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는 일행들은 엉덩이도 아프고 불편했겠지만~ ㅎㅎ

    망향대와 난정리전망대 두곳 모두 눈으로도 보이는 북한땅의 실루엣을 망원경으로 조금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망향대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약간의 벤치와 주차장 그리고 화장실이 운영되고 있지만, 난정리전망대는 정자와 망원경 이외에는 저수지에서 낚시를 즐기는 이들의 공간과도 같은 곳이다.


    육안으로도 넘어다보이는 북녘땅의 실루엣이지만, 시야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망원경을 들여다보게 된다. ^^

    망향대에서는 주점부리로 채운 점심이 슬슬 한계치에 다다른듯 먹거리에 대한 욕구가 솟아오른다.

    그나마 주변에는 마땅한 먹거리는 없는 상황, 푸드트럭에서의 청량감있는 음료 한잔으로 전진의 힘을 얻는다.



    난정전망대에서는 북녘땅에 대한 갈망보다는 가을 정취에 빠지는 감성이 더 풍부하더라.




    난정전망대에서의 가을감성도 부족하여 해바리기 정원에 들렀더니, 해바라기는 가을 공기가 무겁다며 꽃잎이 진 고개를 숙이고 코스모스가 우리를 반긴다.



    해안길과 저수지를 따라서 이어진 길도 논 사이로 이어진 마을길도 가을로 익어가는 계절,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겼으니 또다른 섬여행으로 추억된다.


    여유롭게 가을을 즐기는 교동도에서의 라이딩을 마치니 배낭을 짊어지기가 싫어진다. ㅋㅋ

    그러나, 우리는 교동도 화개산에서의 백패킹을 하기위해 이곳에 모였기에 걸음을 옮겨야한다.

    그러나 오전부터 굶주린 배를 무언가로 채워줘야한다는 사실, 오늘은 고기에 대한 욕심은 모두 없는듯 강화지역에 왔으니 밴댕이를 알현하기로 한다.

    허기진탓도 있겠지만, 새콤달콤함이 혀를 자극하니 모두들 만족한다.

    망향대에서 푸드트럭 사장님이 소개시켜준 식당은 다양한 음식을 취급하는 곳, 그러나 성의를 보이기 위해 들렀더니 섬 특유의 여유인지 이른 시간에 식자재 구매를 위해 영업을 끝내신다고~, 결국 못팔아줬시유~~ ㅎㅎ 

    다음 이야기는 교동도 이야기 3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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