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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판없는 가게>고궁과 함께 즐긴 먹거리
    일상~/일상사 2019. 8. 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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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은 부지런을 떨며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등 우리의 멋이 제대로 담겨있는 고궁을 관람하되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맛난 먹거리도 즐기자며 검색을 큰딸에게 맡겼다.

    일단 고궁 주변, 또 최근 핫하다는 익선동 주변의 맛집을 검색해보라고 권한다.

    아이들에겐 스마트폰 사용시간에 대하여 늘 압박 아닌 압박을 가하기에, 나들이에 나서는 이 순간만큼은 검색의 즐거움을 만끽하라는 의미에서이다.

    그렇게 검색하다가 꼬맹이들 좋아할만한 돈가스와 메밀소바 등의 맛집이 1순위가 되는데, 왠지 요즘 나라 돌아가는 상황에는 "No Japan"을 외치는 마당에 우리 음식도 아닌 일본식이라니....... 라는 한마디에 의기투합하여 유럽식으로 급 선회한다.

    경복궁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후 관광이니 걸어~ 걸어 익선동 거리를 헤매기 시작한다.

    안내표지판을 확인할때는 이미 골목을 한번 지나친후....... ^^;

    그렇게 "간판없는 가게"를 찾았을때는 고궁관람을 시작도 못했는데 지친다는 항거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콩새녀석~~ ^^;

    가게 안쪽은 테이블이 비어있는듯한데....... 여전히 만석이라며 땡볕 아래에서 대기중~ ㅜㅜ

    그래도 아빠는 즐거운척~ 인증샷을 요구하고, 꼬맹이들은 마지못해 기계적으로다가....... ㅎㅎㅎ

    골목에서 한참을 대기하다가 들어선 가게는 골목길 가게답게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부동산 경기 좋은 시절이라면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했을법한 느낌의 내부를 잠시 둘러보며 메뉴판을 들여다보다가 꼬맹이들 각자의 입맛에 맞는 주문을 한다.

    유럽식....... 전혀 화려하지않음~!! ^^

    가볍게 먹겠다고 시킨 스파케티 두종류는 나쁘지않다는 생각과 함께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문제는 다음보다는 힘겨운 걸음을 하였을때 이것저것 맛보리라는 계획은 첫 포크부터 산산히 부서졌다는 사실이다.

    분명히 시금치피자도 시켜서 먹으리라 계획을 했는데, 아이들의 입맛에 맞춘다고 시키고 오후에 간식을 먹을 생각까지 앞서가다보니 겨우 스파게티 두접시 맛보고 땡이다.

    아숩다~~~

    이후는 간식과 저녁식사까지 생각하고 고궁관람이라는 고행의 걸음을 이어갔는데, 우연히 검색하여 찾아가리라던 와플 가게는 이전 검색내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니 큰딸아이가 검색한 거리를 찾아가 맛본결과 만족도는 떨어지고 저녁은 주차공간을 못찾은데다 영업마감시간도 임박하여 결국 휴게소에서 패스트푸드로 해결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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