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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창해서 눈부신 하루~일상~/일상사 2019. 7. 15. 11:38728x90
다이어트는 어찌보면 핑계일지도 모른다.
개미처럼 모아서 배짱이처럼 확~~은 아닐지라도 나의 지갑에서 가끔은 뭔가를 사줘야되지않을까 싶은, 또 그래야되는거라는 생각에 평소에는 만보계의 수치를 올리는 재미에 점심시간을 이용해 걷는다.
한여름엔 참~ 힘겨운 개미가 된다.
몇발자국만 걸어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데....... ^^;
나의 영향때문인지 직원들도 이젠 습관적으로 점심을 패스한다.
오히려 내가 뭐 먹을까? 라고 물으면 "다이어트요~" 이래 버리니 난감할세~~ ㅋㅋ
기왕 다이어트한다니 일부러 젊은 남자직원을 이끌고 가까운 호수를 찾는다.
What?? 남정네 둘이서 호수를??
그래도 혼자 걷는것보다는 낫겠지 싶었으나 역시 어색하다. ㅋㅋ
요즘 경포호 인근은 연꽃이 한창이다.
일부러 직원도 그런 서정을 느껴보라고~(아직 혈기왕성한때라서 친구들과 술마시고 뛰는것밖에 모른다.) 이끌고 나왔는데 그냥 혼자 와야겠다.
연꽃도 눈부신 자태를 뽐내지만, 파란 하늘에서 내리쬐는 태양볕도 너무 눈부셔 습지를 걷는 것도 힘겹다. ^^;
뜨거운 태양에 잎도 말라가면서 끝까지 열정적인 자태를 잃지않으려는듯이 고개를 꼿꼿히 세운 장미도 연꽃에 지지않는 화사함을 뽐내고 있다.
멸종위기종이라는 가시연꽃은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듯 파란 잎파리만 습지위에 떠 있다.
그냥 발길을 돌린다.
덥기도 하지만 점심시간을 이용한 걸음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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