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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고동창회>우리끼리 체육대회~
    일상~/일상사 2019. 6. 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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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봄이면 축제가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지자체가 축제를 열릴때면, 각 학교 동문별로(학교라고 해봐야 몇 안되는 변방의 도시이지만~) 많은 인원이 운집한 세를 과시하기 위하여 서로 눈치싸움이 치열해진다.

    어느 날, 어느 장소를 피해서 우리만의 축제를 열어야 할까?? 이런 고민쯤~ ^^

    다만 올해는 조금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4월의 영동지역 곳곳의 산불피해로 인한 정서를 감안하여 축제를 자제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동문회가 아닌 동창회는 매월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을 그들만의 리그를 감행하듯이 가족동반 체육대회를 하기로 한다.

    살짝 흐린 하늘이지만 이런 날이 오히려 체육행사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이다.

    설악산 자락 아래쪽 다른 곳에서 비스므리한 행사를 한 선배네는 비를 피하느라 체육활동은 하지도 못하였다는 소식이~~ ^^

    우리네 행사는 비오면 실내체육관으로 피신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럴 일은 없다는듯이 체육활동은 딴전이요~ 차려진 젯밥에만 관심이 있으니 행사 끝날때쯤 제대로 집으로 기어들어갈지 심히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함께 참석한 콩새녀석은 나름 신공을 발휘한다는듯 신나게 훌라후프를 돌리며 즐거워하는데 본게임에서는 맥도 못추더라~ ^^;

    체육관에 도착하자마자 먹자분위기여서 언제쯤 행사가 진행되려나싶더니 할 일은 해야한다면 집행부의 Q~ 엑션이 이어진다.

    우리 동창은 매년 출신학교 따지지않고 고3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나는 아직 받아보지 않아서 봉투속에 얼마나 들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떵강쥐와 콩새녀석이 고3이 되어 장학금 탈때까지 건강하게 친구들 본다는 핑계로 지켜볼 일이다. ㅋㅋ

    나~ 왕년에 개발이었수~라며 본게임에 앞서 몸풀기에 돌입하고,

    이젠 아이들에게 국궁을 가르킬 나이라며 폼도 잡아본다.

    이런 재미가 아이들에게 상품권 하나라도 주기위한 이벤트같은 행사다.

    그런데 콩새녀석은 이런 게임에는 영~(아빠 닮아서 그런거다. ㅠㅠ)

    친구들과의 본격적인 게임, 나도 나름 활약을 했지만 그런 모습을 내가 담을수는 없는 노릇~ ㅎㅎ

    한게임 뛰고나면 방전된 체력을 자랑할 수는 없고, 적당히 가족들이 참여하는 게임으로 전환하여 즐기며 숨고르기를 한다. ^^;

    끝까지 버텨야 경품(동창 체육대회에 경품까지~ ^^)이라도 챙기는데, 옆지기와 콩새녀석의 컨디션을 감안하여 일찍 자리를 박차고~!!

    새벽에 캔맥주 마시면서 축구보느라 정상이 아닌 관계로 나도 힘들었다.(친구와 가족들 얼굴 모자이크 처리가 더 힘들다~ ^^;)

    아쉽게 준우승이었지만 우리나라 축구사의 한 역사를 장식할 게임이었으니, 축하하고 만족할 일이다.

    대~한민국~~ 짝~ 짜짝~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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