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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에 달라붙은 껌딱지~ 어쩔껴??
    일상~/일상사 2019. 5. 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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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찔하고 민망한 순간도 잠시 잠깐이다.

    슬슬 체력의 한계를 이야기하기엔 노익장을 과시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감히 말하지못하겠다.

    그럼에도 장거리 운전을 하는데 휴게소와 졸음쉼터를 수시로 드나들게 된다.


    불과 3시간 남짓의 거리에 있는 소백산 탐방후 귀가하는 길에 기름이 바닥나며 고속도로 긴급견인서비스를 이용하는 짜릿한 첫경험을 한다.

    나의 짜릿한 첫경험과는 달리 고속도로(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렉카가 견인해 갈때까지 안전을 위해 갓길에서 안전봉을 휘두르며 차량 접근을 차단하는 수고를 한다. 땡큐~베리머치~다.

    신선한 기름을 가득 머금고 힘이 난, 나의 두발이 되어준 쪼매난 녀석과는 달리 기진맥진한 이 몸은 북양양IC 직전의 졸음쉼터로 운전대를 틀어 들러가는데~

    한낮이었으면 민망함에 쭈그리고 못 일어났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차를 정차후 내려서는 순간 현기증~!!

    고등학교때 이후 정확히 기억에 없는 이 증상은 분명 손을 뻗는데 잡히는게 없이 철퍼덕~ 그리고는 차량 몇몇의 주변으로 본 사람은 없겠지하며 두리번거린후 민망하다는듯이 벤치로 못가고 도로쪽 화단경계석에 주저앉아 쉰다.

    잠시의 휴식을 취했으니 일어나는데.................. 뭔가 끈적~!!

    아~ 욕나올뻔~!!

    엉덩이쪽에 따끈따끈한 열기를 품은 껌이 달라붙어있다. ㅜㅜ

    차량 시트에 껌딱지 그대로 붙일수는 없으니 종이쪼가리 접어 붙이고 귀가한다.


    어떻게 제거해야하나??

    어디서 들은 풍월은 있어서 땀에 쪄들은 바지를 냉동실에 감금을 한다.

    산에 갈때도 얼음바지 입어본적 없는데, 껌딱지 하나때문에 얼음바지의 신세계도 경험하는구나~~ ^^;

    굳은후에는 잘 떨어지겠지싶었던 껌딱지는 우리집 귀염둥이 콩새마냥 떨어질줄 모른다.

    절대 귀여울리 없는 이 껌딱지를 어떻게 제거해야하나??

    이럴때는 검색의 신공을 발휘하는 떵깡쥐녀석이 갑이다.

    메니큐어 리무버~ 출동이다.

    몇방울 껌딱지 달라붙은 바지에 바른후 옆지기는 물티슈로 쓱쓱~~ 닦아내듯이 몇차례 문지르니 깜쪽같이 제거된다.

    오호~ 신기한거~!!

    다른 행성을 갔다온것도 아닌데 도로위에서 지쳐버린 지난 주말의 산행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대중교통과 수도권 카풀을 이용해야하나싶기도 한데, 불필요한 시간낭비가 너무 많아서 감히 선택을 못하겠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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