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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그리고 공연관람
    일상~/일상사 2019. 5. 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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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의 많은 활동들중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공유하자며 한달에 한번은 영화관람이라는 거창한 계획을 세운다.

    남들에겐 그저 소소한 일상일수도 있는 것을 계획까지.......

    나의 취미생활인 등산을 배려해주는 가족이 있기에, 그만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기에 이런 약속을 하게된다.

    약속이 아니어도 영화를 보든, 공연을 관람하든 그 순간은 몰입하게되고 그만큼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게된다.

    간혹 나의 산행스케쥴을 취소를 안해도, 

    나머지 시간은 다른 일정으로 문화생활을 공유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달처럼 더 즐기는 것도 생경스럽기만하다. ^^

    매달 온가족이 함께 할 영화관람, 그리고 부부만의 영화관람(이 아니어도 둘만의 시간을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한다)의 기회를 가져보자고 시작하여 에니메이션, 마블영화 시리즈를 즐긴다.

    이달엔 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어벤져스;엔드게임"으로 시작하여 흐름상 더이상의 문화생활은 없을듯한데,

    속초문화회관에서의 무료공연 소식을 SNS에서 접하니 슬쩍 운을 띄어본다.

    뭐 일정의 착오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공연관람도 즐기게된다.(아직 공연이 남아있으니 또 보게될 것이다)

    90년대 요정걸그룹 SES의 멤버 "바다"양은 동해에 위치한 지자체의 행사에는 특화된 이름인듯 멘트에서도 연이어 이름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띄우지만 그리하지않아도 가장 박수를 많이 받았을 공연, 그러나 의외의 복병이 있으니 섹소폰 연주의 흥에 관람객들이 흠뻑 취한다.

    그 전까지는 누구도 넘볼수 없는 박수갈채를 받았을 지휘자도 질투심 발동하여 지휘고 뭐고 없다는듯 트럼펫을 불어대더니 우리끼리 싸우는거 아니라며 앙상블을 연출한다. ^^

    엄마와 아빠는 나름 흥겨운 시간이었지만, 콩새녀석은 슬슬 지루함을 느낀다.

    공연을 즐기며 이렇게 흥을 표출하는 것을 보면 옆지기도 뭔가를 많이 누르고 살고 있나보다싶어 측은하기도...... ^^;

    마음은 그런가보다 하면서도, 뭔가 시원하게 풀어줄줄 모르는 나를 그냥 원망해야지. ㅜㅜ

    그렇게 가족과 함께하는 이달의 문화생활도 끝날줄 알았는데, 이상기후가 또다른 기회를 만들어준다.

    산행으로 지쳐있는 심신에, 봄의 계절 5월에 폭염주의보라는 말도 안되는 기사가 뜨는 이 상황을 버티지 못하니 옆지기의 대피령 발동이다.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면서 통신할인을 받고 티켓을 출력했더니 무슨 놈의 쿠폰을 이렇게까지 뱉어내는지~~ ㅎㅎ

    낭비다~ 낭비, 그냥 우리가 먹을 팝콘 한셋트 구매하는데 이용하고는 모두 쓰레기통으로~!!

    그렇게 가장 무더운 시간대를 또 영화관람하며 폭염주의보가 뭣이라냐~라며 비웃어주고, 백설공주 이후의 공주사랑은 자스민공주역의 배우 나오미스콧으로 갈아타는 신선함을 즐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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